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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마리화나 합법화 유력

쿠오모 "인근 주들 잇따라 시행"
닉슨 후보도 "유색 인종만 처벌"

뉴욕주도 기호용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유력해졌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12일 브루클린에서 열린 전철 현대화 사업 시찰 도중 행한 연설에서 "인근 주들이 이미 마리화나 합법화를 했거나 추진 중이기 때문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건 이곳으로 올 수밖에 없다"며 마리화나 합법화가 불가피한 일임을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 동안 마리화나 합법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지만 최근 각 주들이 잇따라 합법화를 시행.추진하면서 올해 초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의 영향을 분석할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입장 변화를 예고했었다.

그런 가운데 올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주지사에게 도전하고 있는 배우 신시아 닉슨이 11일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를 인종 이슈로 부각시키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합법화 수용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닉슨은 전날 영상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내게는 백인들은 처벌 받지 않는 이유로 유색 인종들이 감옥에 가는 일이 중단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닉슨은 백인과 유색 인종의 마리화나 사용률은 거의 동일하지만 마리화나와 관련해 체포되는 사람의 80% 이상이 흑인이나 히스패닉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사실상 백인에게는 마리화나가 이미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지사도 12일 "사실관계가 변했다"며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이미 (마리화나가) 합법이며, 뉴저지주에서도 곧 합법이 되는데 어떻게 뉴욕주만 합법화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뉴저지주는 필 머피 주지사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곧 전국에서 9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의 합법화 수용 발언으로 올 가을 주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뉴욕주에서도 내년쯤에는 마리화나 합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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