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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작동 불능 기기 많다

속도측정기·라디오·안전카메라 등
D라인 90%, B·R라인 50% 고장

뉴욕시 전철에 여전히 작동 불능 기기가 많아 승객들의 안전이 불안한 상황이다.

16일 뉴욕포트스 보도에 따르면 MTA 관계자들은 뉴욕시에서 현재 운행 중인 다수 전철의 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열차의 속도측정기·신호게이지·라디오·안전카메라 등에 기술적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D라인 전철의 90% 이상은 속도 측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B와 R라인 열차의 50% 이상에는 기술적인 결함이 있다고 전했다.

MTA 열차 운행기사 제이슨 노리스는 "속도 측정기가 작동하지 않아 운전사들은 정확한 속도를 알지 못하고 느낌으로 속도를 측정한다"며 "10mph인지 15mph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전 카메라 고장으로 기차의 선로 진입 전 상황도 알 수 없다. 작동하는 카메라의 다수는 이미지가 뿌옇게 보여 물체를 식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급한 대로 사람이 직접 역 앞에서 상황을 전달한다. 덧붙여 라디오 시스템 오작동으로 응급 상황 시 연락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비상 시에는 운행기사가 열차에서 나와 선로에서 가장 가까운 터널 비상전화기로 걸어가 상황을 알려야 한다. 또 80년대에 부착된 비상 정거 장치인 트리핑 시스템이 갑자기 이유 없이 느려지기도 한다.

노리스는 "여러 기술적인 결함으로 전차들이 원래 진행 되야 하는 속도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인다"고 밝혔다.

MTA 노동조합은 문제의 원인으로 관리직의 경영방식을 꼽았다. 브루클린 노동조합 TWU 로컬 100의 조 코스테일은 "경영진들이 열차 고장 및 부품 관리에는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전철 이용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MTA 대변인 샴스 타렉은 "모든 직원과 하나가 되어 뉴욕시의 모든 열차를 현대화 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기점검·비상수리·직원교육·장비관리 등에 힘쓰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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