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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 박람회 현장] 'K주얼리'로 세계시장 진출 노린다

한인 디자이너 보석쇼 콜라보레이션
미셀 민·이승연씨 'JA 뉴욕쇼' 첫 참가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최고의 주얼리 제품으로 한국 디자이너의 실력을 보여주겠습니다."

뉴욕 주얼리계에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한인 중견 주얼리 디자이너 미셸 민씨와 신예 이승연씨가 만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주목 받고 있다. 1년 전부터 함께 작업해 온 두 디자이너는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상생하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라인의 제품 소개와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해 세계 최대 주얼리박람회 중 하나인 'JA 뉴욕쇼'에 올해 첫 참가한 이들을 16일 맨해튼 제이콥재비츠센터 박람회 현장에서 만났다.

한국 단국대학교대학원에서 장신구디자인을 전공한 미셸 민씨는 2001년 주얼리 브랜드 '마리앤제이(MARIE&J)'를 론칭해 신세계·롯데 등 대형 백화점에 입점해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킨 디자이너다. 2010년 미국에 진출, 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와 뉴저지 잉글우드에도 매장을 오픈한 그는 현재 기품 있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브릿지 주얼리(Bridge Jewelry)' 제품으로 중·상류층 고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원석과 천연 진주 등 고급스러운 재료들의 고유 느낌을 살리면서도 동양적인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는 "최근 합리적인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값비싸고 클래식한 '파인 주얼리(Fine Jewerly)', 저렴한 재료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는 '코스튬 주얼리(Costume Jewerly)'의 중간 성격인 브릿지 주얼리가 유행하고 있다"며 "소장용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늘 즐기고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박람회 참가는 지난 20여년을 되돌아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승연씨와는 함께 일한 지 이제 1년여 되는데 이번 박람회를 토대로 세계 패션 시장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예 이승연씨는 대학생 때 취미로 디자인한 목걸이를 친구가 제작해 선물해준 것이 주얼리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씨는 "그 당시 시중에 나와있는 뻔한 주얼리가 아닌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주얼리를 만드는 데 애착이 생겼다"며 "오래 착용해도 질리지 않고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뉴햄프셔로 유학와 코넬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이씨는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패션 마케팅 과정을 이수하고, 2년 전 뉴욕대(NYU)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온라인 패션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며 틈틈이 주얼리를 제작했고 지난해에는 소호에서 팝업숍을 열며 실력을 점검하기도 했다. 주로 뱀피나 소가죽 등 가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이씨는 "뉴욕에서 영감을 받은 모던한 디자인에 한국의 뛰어난 품질과 제조기술을 접합한 컬렉션으로 세계 무대로 뛰어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디자이너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주얼리박람회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는다는 목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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