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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고객 체류 신분 확인 논란

비시민권자 의심 계좌 동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고객의 체류 신분을 확인한 후 시민권이 입증되지 않은 일부 고객의 계좌를 동결하거나 동결 위협을 한 사례들이 잇따라 보고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는 최근 마이애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란 출신 유학생 사이드 모시페그의 사례를 소개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민권자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고객들의 계좌를 일방적으로 동결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년 동안 6개월마다 은행 측에 합법 체류 신분임을 입증하고 최근에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모시페그는, 어느 날 갑자기 마이애미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에서 자신이 제시한 체류 신분 입증 서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계좌를 동결시켰다고 매체에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의심해 계좌를 동결한 경우는 모시페그뿐만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도 최근 다수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이 은행 측으로부터 시민권자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은 후에 계좌가 동결되는 경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캔자스주에서 출생한 조시 콜린스와 테네시주 출생인 데이비드 루이스는 시민권자인지를 묻는 은행 측의 편지를 스팸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가 계좌가 동결되는 곤욕을 치렀다.

이와 관련, 금융업체를 감독하는 연방통화감독청(OCC)의 스테파니 콜린스 대변인은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 시민권 증명 서류가 필요하지는 않다”며 “은행은 단지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며 고객 정보를 업데이트할 책임만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칼라 몰리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대변인은 “은행 정책에서 바뀐 점은 없다”고 했지만, 최근 금융관련 시민단체에 제보된 유사 사례는 거의 모두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들에게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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