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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칠레 산티아고

파타고니아 마라톤 대회 참석을 계기로 친구와 함께 칠레 산티아고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랜 미국 생활이지만 백인들과 여행은 처음이다. 그들과 함께 그들의 생활상을 보고 함께 여행하며 면밀히 그 사람들을 알고 싶었다. 세계 각국에서 산티아고에 모여 함께 움직이는 코스다. 영국·독일·네덜란드·캐나다에서 온 사람들이 많고 나머지는 미국 다른 주에서 온 사람들이다. 뉴욕에서는 3명이다. 50대가 제일 많고 젊은 부부와 친구들이 몇 명씩 모여 함께 왔고 마라톤을 즐기는 혼자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76세 백인 남자와 60대 후반 3명이 나이가 많지만 백인들을 가까이 보니 얼굴에 주름이 많아 우리보다 나이 들어 보였다. 동양인은 친구와 나 뿐이고 흑인 한 명이다. 마라톤 투어 여행사에서는 80명이 한 곳에 모여 같이 여행과 오락, 마라톤을 즐길 예정이다.

지상에서 가장 긴 나라이자 남미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칠레. 그리고 와인이 유명한 나라로 알려져 있는 칠레 해안선의 길이는 6435km이다. 동서로는 좁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칠레의 국토는 전체 길이가 약 4300km다. 남반구의 길이의42.7% 차지하고 있다. 하루에 봄.여름.가을.겨울이 다 있는 나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지진 다발국으로 수도는 산티아고이다. 광산과 수산 및 임산 자원이 풍부하며 세계 최대의 구리 수출국으로 세계 확인 매장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외자에 의한 자원 개발에 주력하여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제 발전을 이룩하였다. 군사정부 아래에서 자유 개방경제 정책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민간정부 하에서도 계속되어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모범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Concha y Toro 와이너리에 갔다.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 되어 있다. 포도 재배 과정에서 와인 숙성 시키는 과정을 보았다. 프랑스에서 기술과 재배 과정을 배웠고 처음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외인을 만들었다. 숙성 시키는 와인 통은, 프랑스 오크 나무는 1000달러 미국산은 500달러란다. 한 통에 약 300병의 와인이 나온다. 포도나무에 호스를 연결하여 시간 맞추어 물이 나온다. Concha y Toro 와이너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을 시음 했다. Gran Reserva 화이트 와인과 Marques Casa Concha 레드 와인 그리고 Terrunyo 레드 와인이다. 80달러 되는 고급 와인으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맛 좋고 품질 좋은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포도 농장이 엄청 크고 넓다. 산티아고 근교를 독차지 하고 있는 것 같다. 산티아고시를 벗어나면 서민들이 살고 있는 동네가 있다. 집 모양 자체가 부와 빈을 알아볼 수 있다. 아마도 이 서민들이 포도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은 겨울인데도 날씨가 70도 정도다. 산티아고는 봄.여름.가을.겨울 온도 차가 별로 없지만 계절은 뚜렷하다. 봄이 오는 길목이래서 벚꽃·목련과 봄꽃들이 화창하게 피어있다.


양주희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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