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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창업 스타트업 '메모'에 관심 집중

신문 등 뉴스 독자 정보 판매
WSJ, '자사와 경쟁' 시사 눈길

'한 스타트업이 새로운 흐름을 타고 '캐시 덩어리' 뉴스 산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 경제 섹션에는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스타트업 '메모(MEMO)'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화제의 기업은 뉴욕 출신의 30대 한인 기업가 에디 김씨가 창업한 뉴스 독자 정보 제공업체다. 김씨는 2010년 '심플리치'라는 콘텐트 데이터 클라우드 업체를 설립하는 등 이 분야의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업체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메모'는 PR업체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신문 등 뉴스 발행사로부터 직접 독자들의 반응 등 정보를 구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다.

그동안 신문이나 온라인 매체의 주요 광고주인 기업들은 구독자 수, 온라인 페이지뷰, 스크롤 정도, 체류 시간 등 자사 브랜드가 언급된 기사에 대한 독자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절실히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부정확하고 일반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인터넷 이용자 정보나 소셜미디어 정보 등을 분석해 제공하는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이처럼 특정 기사,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업체가 없다고 판단한 김씨는 '광고주 브랜드'가 독자와 어떻게 공감하고 소통하는지 보여주는 피드백 정보가 가장 필요한 홍보업체가 '메모'의 주 고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문이나 온라인 매체 등 뉴스 발행사들은 자사의 뉴스를 읽는 독자들의 페이지뷰 등 트래픽을 추적하지만 이를 타 업체와 공유하지 않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메모'는 메리디스콥·버즈피드·팝슈가 등 독자 트래픽이 큰 뉴스 발행사로부터 데이터를 제공 받기로 해 독자 정보 마켓플레이스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메모'의 독자 정보 사용자 측면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유니레버, 헤어케어 브랜드 리빙프루프, 콘택트렌즈 직판업체 비전패스, 가정용품 전문업체 패러슈트홈 등이 정보 사용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사 말미에 인터넷 이용자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마이너·스토리풀·팩털 등의 선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에 '메모'가 진출한다면서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지 모를 '스토리풀'이 자사의 모기업 뉴스콥 소유라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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