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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전철 지연…교통국 소프트웨어 결함 인정

앤디 바이포드 국장 시의회 청문회서 밝혀
"곧 바로 잡고 10년 내 전체 시스템 현대화"
예산 마련되지 않아 시의원들 부정적 시각

최근 신호 시스템 현대화를 마친 7번 전철이 잦은 운행 지연 등으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뉴욕시 교통국이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고 문제를 인정했다.

앤디 바이포드 국장은 4일 교통국 청문회에서 7번 전철과 관련된 시의원들의 질타에 "현재 운행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새로 도입한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이 문제를 곧 바로 잡을 것이며 10년 안에 뉴욕시 전체 교통 시스템을 현대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이포드 국장은 현재 뉴욕시내 전철 등의 잦은 운행 지연 등 말썽이 일어날 때마다 수리를 통해 수습하는 것보다 향후 모든 시스템을 최신식으로 바꾸는 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하며 10년 청사진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계획에 대한 예산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같은 교통국의 입장에 시의원들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퀸즈 지역 도노반 리차드스 시의원은 "우리는 앞으로 계속해서 뉴욕 시민의 등 뒤에서 요금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교통국은 7번 전철 문제에 대해 향후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고용,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이는 예산을 추가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뉴욕시내 전철 라인 중 시스템 현대화에 손을 댄 것은 7번 전철과 L라인에 불과한 상태인데 이 중 L라인은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전력확충을 위한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7번 전철 시스템 현대화 사업은 애초 예정보다 일년 가까이 늦어져 지난달에야 작업을 마쳤고 예산을 초과 지출해 비난을 받아왔다.

또 현대화 완료를 선언하고 시스템을 가동한지 한 시간도 안돼 신호장애로 운행이 중단됐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퇴근 시간에 비가 오고 있는 가운데 교통국이 새로운 통신기반 열차통제 시스템(CBTC)를 가동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트위터로 자축했던 까닭에 출·퇴근자들의 비웃음을 샀다. 이후에도 거듭된 운행지연으로 시민들은 시스템 현대화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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