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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연등 축제 준비 막 올랐다

뉴욕,뉴저지 한인사찰 연등 만들기·접수 시작
불광선원 4월 21일부터 3주간 특별기도 열어
여러 타민족 제등행렬, 연등 달기 행사 동참

플러싱 각황선원 운문사가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불자들이 법당에 모여 연등을 만들고 있다. [사진 운문사]

플러싱 각황선원 운문사가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불자들이 법당에 모여 연등을 만들고 있다. [사진 운문사]

5월 12일 일요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음력으로 4월 8일인 이날을 사월초파일이라고도 부른다.

기독교의 성탄절과 달리 부처님 오신 날은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과 중국 일본·대만 등 북방불교(대승불교)권에서는 4월 8일이다.

태국·스리랑카·미얀마·라오스 등 남방 불교권에서는 베삭 데이(Vesak Day)라는 이름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데, 이 날은 음력 4월 15일이다. 올해는 5월 19일이 베삭 데이가 된다.



불교계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날짜가 나라별로 다르지만 서로 초청하고 축하하며 소통하고 있다"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열리는 연등회에도 남방불교권의 많은 스님들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1999년 유엔에서는 북방불교의 음력 4월 8일 대신 음력 4월 15일을 '유엔 베삭 데이'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공휴일로 지정됐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전세계 각 사찰에서는 거리에 등을 내달고 경내에 수많은 등을 밝히는 등공양 행사를 실시한다.

매년 이맘때면 제등행렬을 비롯 불교문화마당, 어울림마당(연등법회), 대동(회향)한마당 등 행사가 추가돼 부처님 오신날이 종합적인 축제의 한마당 잔치가 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인 사찰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연등 축제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플러싱에 있는 운문사 각황선원(주지 무아스님)은 지난 17일 법당에서 2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연등을 만들었다. 무아 스님은 "올해는 특별히 60년만에 한번 찾아 오는 황금돼지의 해로 많은 불자들이 다른 어느 해보다 행운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번 연등제를 통해 좋은 업을 많이 지어 큰 복락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삼재에 속한 불자들은 악귀를 물리치고, 삼재를 무사히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등을 만들어 정진과 수행을 다짐하고 있다.

뉴욕불광선원은 '부처님 오신날'을 위해 연등을 만드는 동시에 연등 접수를 시작했다. 불광선원 회주 휘광스님은 "사월초파일 3주 전인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12일 사월초파일 당일까지 3주동안 특별 연등 기도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어린이,중·고등부,청년부, 성인 불자들이 함께 모여 사찰을 돌며 제등 행렬도 할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날 특별 법문도 계획하고 있는 불광선원은 이날 독일 뮌헨 레겐스버그 '불이선원(명상센터)'대표인 폴 현각 스님을 초청, 대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각스님은 예일대학에서 서양철학 및 영문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수학했다. 예일대학을 졸업하면서 불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현각 스님은 지난 89년 강연차 미국을 방문한 숭산 스님의 법문을 듣고 감동, 출가했다.

휘광스님은 "불교가 요즘 타민족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타민족들의 연등제 참여가 늘고 있다"며 "불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이날은 절에 많이 온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 보리사와 백림사·관음사·원각사·조계사 등 한인 사찰들도 일제히 사월초파일 연등제 접수를 시작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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