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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열정·팀워크 갖춘 인재 모십니다"

[현장 속으로] 제4회 K-MOVE 취업 박람회
KOTRA 뉴욕무역관 주최…30여 업체 참가

전국서 구직자 몰려 현장 인터뷰 등 진행
지난해 취업 선배, 후배들에게 조언하기도


31일 맨해튼 미드타운 힐튼호텔 2층 컨벤션홀. 인디애나주부터 뉴욕·뉴저지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한인 유학생들이 앉아 있는 수십 개의 테이블 주변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바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 K-MOVE센터가 주최한 '제4회 K-MOVE 취업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의 모습이었다. 오전 10시부터 공식 개관된 박람회 현장에는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 구직자들의 모습으로 분주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각 부스 테이블에는 현장 인터뷰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자신들의 취업 의지와 희망하는 업무 분야 등을 진지하고도 열정을 다해 전달하고 있었다.

케이타운투고.W콘셉트USA 등 3개 업체에 지원해 인터뷰를 본 민경훈씨는 "많이 긴장하고 왔는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볼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씨는 "한 곳에서 다수의 기업에 대한 소개와 포지션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대학에서 전공한 경영 분야를 살려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꼭 갖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디애나주에서 행사장을 찾은 유정태씨도 "온라인을 통해 취업 박람회 개최 사실을 알게 돼 참가하게 됐다"며 "이력서 한 장에 모든 경험을 압축하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지만 실제 취업까지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취업 박람회에는 LG전자USA·H마트·JFE프랜차이징Inc·파리바게뜨·(주)에이치알캡(HRCap)·잉글우드병원 등의 민간기업부터 뉴욕시 행정서비스국·뉴욕주 민간서비스국 등 정부기관까지 32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 50여 명 채용을 목표로 현장 인터뷰를 실시했다. 사전 등록자와 현장 등록자를 합치면 올해에만 300명이 넘는 한인 구직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채용에 나선 기업 대부분이 한인 유학생을 위한 전문직 취업(H-1B) 비자 및 영주권 스폰서십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구직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2018 미국 취업 성공 가이드 세미나'를 주관하기도 한 헤드헌팅 기업 HRCap의 션 김 이사는 "면접의 성패는 결국 구직자의 태도와 성격에서 결정된다"며 "사회 초년생의 이력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구직자의 끈기와 열정, 입사 후 직원들과의 팀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JFE프랜차이징Inc의 크리스티 박 HR 부장은 "201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케팅·R&D 등 4개 분야 직원을 뽑기 위해 참여했다"며 "스펙보다는 인성을 갖춘 인재, 팀워크를 중요시 여기는 구직자를 뽑고 싶다"고 전했다.

군인 진로에 대한 현장 상담도 진행됐다. 뉴욕주 방위군 모병관인 윤재호 하사는 "미국 군대에서는 다양한 업무와 진로를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급여와 지원 혜택도 매우 좋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민간기업 취업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하사는 "주방위군 입대 자격은 만 17~35세까지로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여야 한다"며 "하지만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만 입대할 수 있고 지난해 10월부터 영주권자에 대한 신원조회 기간이 길어져 1년 정도 후에야 보직 발령을 받고 복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취업 박람회를 통해 치과 엑스레이 장비 제조사인 '레이 아메리카' 해외법인에 입사한 김태형씨와 H마트 HR부서에 입사한 박승준씨가 취업 담당자로 참여해 후배 구직자들과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태형씨는 "조급해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잘 맞는 기업을 찾는게 중요하다"며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와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씨는 "이력서 외에도 희망하는 분야별 포트폴리오와 진행했던 프로젝트 경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 면접을 자신이 기업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를 적극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1대 1 현장 인터뷰 외에도 이민 전문 변호사들의 비자 컨설팅과 법률 자문, 커리어 컨설팅과 이력서 첨삭 서비스도 제공됐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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