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주민 절반 이상 아마존 유치 지지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서 56% 찬성
LIC 주민들도 정치인 반대운동에 반발
'뉴욕 본사 재고' 소식에 시카고 들썩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제2 본사 부지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의 크리스탈시티를 선정한 후 많은 뉴욕 정치인들이 반대 의견을 표하고 나선 것과 달리 뉴욕 주민의 과반수가 뉴욕시의 아마존 유치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4~7일 등록 유권자인 뉴욕주민 7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6%가 아마존 유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디렉터 돈 레비를 인용해 거의 모든 항목에서 과반수의 응답자가 아마존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12일 보도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58%가 아마존의 롱아일랜드시티 입성을 지지하고 3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아마존 제2 본사 부지에 가까운 퀸즈브리지 시영아파트 주민들과 캐롤린 멀로니(민주·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비영리단체 '더 나은 뉴욕 만들기 연합(ABNY)' 등은 11일 아마존 제2 본사 유치를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아마존 유치와 관련, 외부인이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아마존 유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매체 QNS닷컴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 참석한 미첼 테일러 목사는 "젠트리피케이션(낙후지역 개발에 따른 렌트 인상으로 저소득층 거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이 걱정됐으면 15년 전에 나섰어야 한다"며 "이 지역에 살지도 않는 사람들이 나서서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우리를 대변해서는 안 된다"며 아마존 유치 반대 주장을 비판했다.

한편 아마존 제2 본사의 롱아일랜드시티 입주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시카고와 업스테이트 뉴욕 등에서는 해당 지역으로 제2 본사를 유치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스펙트럼 뉴스는 시라큐스 지역의 밥 안토나치(공화·50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 등 업스테이트 뉴욕 출신 정치인들이 아마존이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 본사를 건설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시라큐스·버밍턴·로체스터 등 업스테이트를 대상지로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안토나치 의원은 "(업스테이트는) 자원이 많으니 아마존이 이곳에 제2 본사 건설을 고려하길 바란다"며 "경제성장과 신규고용 증가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아직 아마존에 어떤 혜택을 제공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주 상공회의소와의 의논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J.B. 프릿즈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람 이마뉴엘 시카고 시장 역시 최근 아마존이 뉴욕 제2 본사 설립을 재고한다는 소식에 아마존과 접촉해 제2 본사 지역으로 시카고를 고려해달라고 다시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마존이 제2 본사 부지를 시카고로 변경할 가능성은 작아보인다. 지역 경제매체 크레인스시카고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마뉴엘 시장은 올해 5월 임기가 끝나지만 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 대다수가 아마존 유치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후보 중 시카고의 현 아마존 유치 제안을 지지하는 사람은 토니 프렉윙클 뿐이며 나머지 후보들은 기존 제안에 다른 조건을 덧붙이고 싶어하거나 아마존 유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