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장애인 취업 장벽 너무 높다
평균 연소득 20% 이상 적어
18세 이상 실업률 65% 달해
시 인구 11%, 빈곤율 34%
뉴욕주 감사원이 1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에 사는 장애인 근로자 15만5000여 명의 평균 연소득은 3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일반인의 연평균 소득은 4만 달러였다. 장애 풀타임 노동자의 연평균 소득은 4만8200달러였으며 전체 36%를 차지한 파트타임 장애 노동자의 연평균 소득은 1만4000달러에 그쳤다. 일반 근로자의 파트타임 비중은 27%다.
연방 센서스국이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세부터 64세 사이의 경제활동 연령대 뉴욕시 장애인 인구는 44만1000여 명이었다. 이 중 15만5000여 명만이 현재 일을 하고 있으며 2만6600여 명은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등 이들 장애인들의 실업률은 65%에 달했다. 여기에 16세와 17세를 포함시키면 실업률은 79%로 껑충 뛰어오른다.
뉴욕시 장애인들은 직업을 갖고 소득이 있더라도 연방빈곤선을 넘어서지 못해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비율도 높아 34%를 기록했다. 이는 미 전국 평균 26%보다도 크게 높았으며 뉴욕주 평균 40% 보다도 높은 수치다.
톰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장애인들의 경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불편한 이동수단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얻는 데 또 다른 장애를 겪게 된다"면서 "이들은 장애뿐 아니라 취업이라는 도전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 5개 보로 장애인 인구는 93만100명으로 뉴욕시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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