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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파트 입주 ‘하늘의 별따기’

NYC 어포더블 하우징 ‘미첼 라마 아파트’
3년 동안 신청자 1004명 중 23명만 입주

뉴욕시 저소득층 아파트가 입주 희망자에게 신청비를 받고 대기자 명단을 만들고 있지만, 오랜 기간 기다리다 극히 일부만이 입주함으로써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주 감사원장실은 지난 20일 뉴욕시에 있는 저소득층 주택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첼 라마 아파트 93개 단지, 총 4만6500세대를 대상으로 입주 당첨률과 신청비 관리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시 어포더블 하우징 저소득층 아파트 입주 등과 관련된 정보는 뉴욕시 웹사이트(https://www1.nyc.gov/site/buildings/renter/affordable-housing.page) 참조.

감사원장실이 이들 아파트 단지 중 3개 단지를 샘플로 뽑아 조사한 결과 2013년과 2016년, 2017년 등 3년 동안 총 1002명이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입주가 결정된 신청자는 23명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입주 당첨율이 2.3%를 기록한 셈이다.

토머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대부분의 신청자들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는 로또 복권을 추첨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https://a806-housingconnect.nyc.gov/nyclottery/lottery.html#home)으로 신청을 받아 입주자 결정 추첨을 하고 있다.



한편 감사원장실이 보고서를 통해 지적한 것은 낮은 입주율과 함께 200달러에 달하는 신청비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위에 지적한 3개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신청자가 낸 수수료는 모두 2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뉴욕시 저소득층 아파트는 시정부 주택관리개발국(DPD)이 고용한 아파트 매니저(프라퍼티 매니저)들이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시설이 고장나거나 망가지면 고치는 기술적인 일과 입주자 추첨, 여기에 적지 않은 신청비를 관리하는 재정적인 일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를 드러내는 경우가 흔하다는 지적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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