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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종 쏠림 현상 완화 방안 찾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5/11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5/10 18:21

카란자 교육감 소수계 언론 간담회

10일 로어맨해튼 교육국 회의실에서 열린 소수계 언론 간담회에서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가운데)이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0일 로어맨해튼 교육국 회의실에서 열린 소수계 언론 간담회에서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가운데)이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수목적고 입시제도에 큰 변화 예고
전통음식 제공.금속탐지기 문제 검토
성적 나쁜 학교들 폐교 반대 입장 밝혀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이 특수목적고 입시 제도의 변화를 시사했다.

카란자 교육감은 10일 로어맨해튼 교육국 회의실에서 열린 소수계 언론 간담회에서 "1년에 한번 실시되는 입학시험 성적만으로 특목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시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다양한 민족 출신의 학생들이 모여 있는 뉴욕시 공립교에서는 각 학생의 문화적 배경과 언어 등을 고려해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종 쏠림 현상도 완화할 수 있도록 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 학생의 특목고 진학률이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카란자 교육감의 이 같은 입장은 특목고 입시 제도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멕시코 이민자 출신 가정에서 자란 카란자 교육감은 이날 다양한 민족의 전통 건강식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학생들로 구성된 '급식시식위원회'가 다양한 종류의 '민족 음식(Ethnic Food)'을 평가하고 있다며 "건강할 뿐 아니라 맛도 있는 그래서 학생들이 좋아할 수 있는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게 교육국의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특정 국가의 음식을 급식으로 채택하기까지는 연방농무부의 가이드라인 등 준수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적이 저조한 학교와 관련해선 교육국의 폐교 결정과 같은 일방적인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커뮤니티와 학부모 학생 교육국이 협력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는 이들 학교를 어떻게 도울지 고민해야 하고 교육국은 각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고려해야 가장 효과적인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카란자 교육감은 강조했다.

교육감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감은 정치적이어야 한다. 110만 공립교 재학생의 이해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뉴욕주와 시 정부 의회 정치인들을 향해 목소리를 내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교육감'이 되겠다고 답했다.

한편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사건 이후 이슈가 되고 있는 교내 안전 문제에 대해 카란자 교육감은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안전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 중"이라고 밝혔다. 카란자 교육감은 지난달 교육감으로 취임한 후 한 달여 동안 여러 공립교를 방문해 타운홀 미팅을 열었는데 학생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학교 출입 때 금속 탐지기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없애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뉴욕시 경찰국과 협력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투산에서 이중언어 사회학 교사로 첫 교직 활동을 시작한 카란자 교육감은 샌프란시스코 통합 학군장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휴스턴 독립 학군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1일 뉴욕시 교육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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