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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소수계 공립교사 지망생 턱없이 부족

주 전역 아시안 5%에 그쳐
뉴욕시도 아시안 7%뿐
문화수용 교육 차질 우려

뉴욕주 전역에서 운영되는 교사양성 프로그램(석사과정)에도 인종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교육전문 비영리단체 ‘에듀케이션 트러스트 뉴욕(Education Trust-New Yor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6년 기준 주 전역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은 1만500여 명 중 63%가 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학 석사 프로그램을 수료한 아시안 학생은 전체의 5%, 흑인 8%, 히스패닉 11%였다.

남학생의 경우 소수계 학생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남학생은 전체 학생 중 히스패닉 215명, 흑인 145명, 아시안 110명으로 나타나 아시안 남학생은 전체의 1%를 겨우 웃도는 것으로 확인된 것.

WSJ는 뉴욕시 교사의 경우에도 소수계 교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2017~2018학년도 기준 뉴욕시 학교에 재학중인 아시안 학생은 전체 학생의 16%로 집계됐지만 아시안 교사 비율은 7%에 그쳤다. 흑인 교사는 18%(학생 26%), 히스패닉 교사는 16%(학생 40%)로 집계돼 다른 소수계 인종도 학생 비율에 비해 교사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WSJ는 소수계 학생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소수계 교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 교육국이 최근 발표한 ‘문화 수용(Culturally responsive)교육’ 확대도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교사들에 따르면 학생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교사가 수업 내용과 학생의 일상을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독립조사기관인 IZA 노동경제연구소(IZA Institute of Labor Economics)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3~5학년 과정 중 흑인 교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흑인 남학생의 졸업률이 늘어나고 특히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WSJ는 미국 전역에서 ▶교사 양성을 위한 과정이 번거롭고 ▶교사라는 직업이 존경 받지 못하며 ▶초봉이 낮아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교사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요가 높은 수학·과학 전공자의 경우 연봉이 더 높은 타 업계에서 직장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 교사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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