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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103개 학군, 교사 계약 없이 개학

팰팍·포트리 등 한인 밀집지역 포함
연봉인상·건강보험 등 놓고 협상 중
재산세 인상 제한으로 예산 확보 난항

2019~2020학년도 가을학기가 시작되는데도 뉴저지주 103개 학군은 아직 교사들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뉴저지학군협의회(New Jersey School Boards Associ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에 교사 계약이 만료된 후 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학군은 통계에 포함된 578개 학군 중 18%인 103개로 버겐카운티에서는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에지워터를 포함 18개 학군에서 교사 계약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지워터의 교사들은 지난 6월 학교 이사회에 앞서 시위를 벌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교육위원회와의 정당한 계약 체결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계약 체결에 있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사들과 학군 사이의 계약 협상의 쟁점은 연봉 인상과 건강보험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레코드의 보도에 따르면 에지워터교육협회(Edgewater Education Association)의 아드리안 개시 협상위원회 위원장은 "연봉은 그대로인데 내년 1월 건강보험료가 오르게 되면 교사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 말하며 교사들 사기저하와 이것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까지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는 지난 2011년 건강보험개혁법으로 학교 직원들에게 건강보험료의 일부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하게 됐지만 주정부가 교육 예산에 충당되는 재산세 인상폭을 2%로 고정시켜 예산의 균형을 맞추는 데 문제가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뉴저지학군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개혁법 시행 후 임금 인상률은 평균 2.59%로 법 시행 전 2004년과 2011년 사이의 교사 임금 평균 인상률인 4.55%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사 계약을 체결 못한 103개 학군 중 하나인 팰팍 학군의 스테파니 장 교육위원은 "지난 2월 초부터 교사들과 협상 미팅을 진행해왔다. 교사들의 임금, 베니핏, 근무시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교사들과 교육위원회가 원하는 바가 달라 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교사들과의 장기 협상은 매년 있어온 일이라 설명하며 "교사들은 3.5%의 임금인상을 원하지만 재산세 인상폭 2% 고정 이후 교육위원회의 재정 상황상 어렵다. 하지만 팰팍 학군 교사들과 교육위원회가 계속 성실하게 협상 중이므로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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