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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밀입국 아동 수용시설은 성범죄 온상?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6/30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6/29 17:37

기관 세 곳서 성폭력·매춘 이뤄져
주 법원에 수십 건 소송 제기돼
직원 채용 시 신원조회 미비 지적

부모와 격리된 아동을 포함해 밀입국 아동을 다수 수용하고 있는 뉴욕주 시설 세 곳이 성범죄의 온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 전문 온라인 뉴스 매체 ‘다큐멘티드(Documented)’가 29일 수십 건의 소송 서류와 증언을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칠드런스 빌리지(Children’s Village)’ ‘머시퍼스트(MercyFirst)’ ‘애봇 하우스(Abbott House)’ 등의 수용시설에서 성폭력과 폭행, 심지어 매춘까지 저질러 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관들은 보호자가 없는 시민권자 아동도 수용하고 있지만, 성인 보호자 없이 밀입국한 아동을 수용할 목적으로 연방 난민정착국(ORR)과 계약한 뉴욕시 11개 기관 중 세 곳이다. 이 곳에는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으로 부모와 격리 수용된 밀입국 아동들도 머물고 있다.

앤서니 페레즈라는 전 직원이 제기한 소송의 법원 기록에 따르면, 부모와 격리 수용된 아동 17명이 머물고 있는 ‘칠드런스 빌리지’에서는 직원이 수용 아동과 성관계를 하는 것이 다른 직원에게 목격됐으며 말을 듣지 않는 아동은 처벌로서 빈대(bed bug)가 있는 방에 집어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원이 카펫 바닥에 어린이의 얼굴을 대고 끌어 화상을 입게 하거나 ‘조정실(tune up room)’로 불리는 곳에서 폭행하기 위해 아동을 끌고 가는 영상도 공개됐다.

또 ‘머시퍼스트’를 2015년 11월에 탈출한 JFW라는 16세 소녀는 그 곳에서 포주를 위해 매춘을 강요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머시퍼스트’의 롱아일랜드 사요셋 시설에는 현재 부모와 격리 수용된 밀입국 아동 8명이 머물고 있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 있는 위탁 양육 전문기관인 ‘애봇 하우스’에서는 과거 이 곳에 머물던 한 여자 아동이 함께 머물던 남자 아동에게서 수년 동안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2016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곳에는 몇 명의 격리 수용 밀입국 아동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큐멘티드’가 11개 시설 중 10곳을 대상으로 제기된 소송 수십 건을 검토한 결과 특히 이 세 곳에서는 아이가 실종되거나 직원이나 다른 위탁 아동에 의한 성적·신체적인 학대와 폭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또 이 시설의 직원들은 인종차별이 있었던 것으로 증언하고 있으며 기관 측이 직원들에게 허위 증언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대부분의 아동 수용시설이 직원 채용 시에 범죄 전력 등 신원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015년에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과 위탁 아동 권익보호단체 ‘어 베터 차일드후드’ 등이 관리·감독 소홀 등의 이유로 시정부와 뉴욕주, 주 아동가정서비스국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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