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저지 공립학교의 '성소수자 교육'을 반대한다

교과서에 권익·사회 공헌 성소수자 소개
한인 종교계와 보수단체 극심한 반발 제기
청소년기 성정체성 혼란, 거부·선택권도

뉴저지 공립학교에서 성소수자 교육을 의무화 하는 시한이 점점 다가오면서 종교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포용과 평등주의에 입각, 공립학교에 성소수자 교육과 그에 따른 역사를 가르칠 것을 골자로 한 법안에 서명함으로서 내년 학기부터 관련 교육이 본격 시행 되는데, 이렇게 되면 성경에 위배되는 교육이 공립학교에서 버젓히 자행되는 것이라며 종교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법안에 따라 뉴저지 초·중·고교 공립학교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다양한 가족 구조를 배우게 되는데, 여기에 성소수자 부모에 관한 내용도 들어간다. 또한 역사 수업 시간에는 성소수자 역사를 배운다. 특히 동성애자 권익옹호 운동의 대표적 인물을 비롯, 공무원, 정치인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다룬다.

뉴저지주 교육국은 최근 각 공립학교에 내년부터 교사들은 학교에 성전환한 학생들이 있을 경우 화장실이나 라커룸, 샤워룸에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게재토록 하는 새로운 지침서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민권 옹호 단체 지도자들은 이 법이 학생들에게 미국의 온전한 역사에 대한 교훈을 제공하고, 이해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포용성과 다양성을 배우게 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를 비롯한 특히 종교계 기관 관계자 및 목회자들은 거센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인 목회자들의 견해도 마찬가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 정순원 목사는 "성경에 위배되는 모든 방침과 규정에 반대할 뿐 아니라 설사 그것이 법안이라해도 찬성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줘야 할 중요한 시기에 공립학교에서 공공연히 성소수자에게 대한 교육을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뉴저지교회협의회부회장 장동신 목사도 "공립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성소수자에게 대한 교육은 반대한다"며 "가치관이 혼탁해진 시대일수록 더욱더 성경에 기초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주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정승진씨는 "동성애자의 인권은 보호 되어야 마땅하지만 학교 커리큘럼에 성소수자 교육이 의무화 되고, 그러한 교육과정을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또다른 역차별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