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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내림세 뚜렷…랜드로드 컨세션(일정 기간 렌트 면제 등 혜택) 증가

맨해튼 새 세입자 31% 혜택
1월 퀸즈 렌트 5.3% 하락
공급 물량 큰 폭 증가가 원인

뉴욕시 주택 렌트 내림세가 뚜렷해지면서 랜드로드로부터 브로커 수수료나 일정 기간 렌트 면제 등의 이른바 '컨세션(concession)'을 받는 신규 세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러스 엘리먼이 9일 발표한 1월 퀸즈.브루클린.맨해튼 렌탈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신규 세입자의 30.9%가 랜드로드로부터 컨세션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4%에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한 수치로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맨해튼 랜드로드들은 리스팅된 렌트에서 평균 3% 할인 혜택을 제시하거나 평균 1.3개월의 렌트 면제 기간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클린에서도 1월 신규 세입자의 18.1%가 컨세션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5.4%에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브루클린 랜드로드들은 신규 세입자에게 평균 2.5%의 렌트 할인과 평균 1.6개월의 렌트 면제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랜드로드의 컨세션이 증가한 배경에는 신규 개발로 물량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맨해튼의 1월 렌탈 인벤토리는 6959채로 전년 동기의 6108채에서 13.9%나 늘었다. 브루클린의 렌탈 인벤토리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9% 증가한 2459채로 나타났으며 북서부 퀸즈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한 550채로 조사됐다. 특히 북서부 퀸즈 주택 렌탈 시장에서 신규 개발된 렌탈 비율은 33.8%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4.8% 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보고서는 컨세션과 물량이 많아지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기존 리스를 갱신하기 보다는 더 좋은 조건의 렌탈 주택을 찾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렌트도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1월 롱아일랜드시티.아스토리아.서니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 지역 중간 렌트는 2700달러로 전년 동기 3350달러에 비해 2.4%, 전달의 2850달러에 비해서는 5.3% 하락했다. 평균 렌트도 2854달러로 전달보다 4.6% 하락했다. 브루클린 역시 중간 렌트가 275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03달러에서 1.9% 낮아졌다. 평균 렌트는 302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달보다는 0.6% 내렸다. 맨해튼의 중간 렌트는 336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6% 올랐지만 전달의 3388달러에 비해서는 0.6% 내렸다. 평균 렌트는 3933달러로 전년 동기와 전달에 비해 각각 3.4%, 2.7%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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