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시진핑에 북·미 정상회담 전하며 "시 주석 대화 주장 옳았다"

아베는 회담 전 4월 방미 결정

일본과 중국 당국은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긴박하게 돌아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8시50분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트럼프-김정은 회담' 소식을 접했다.

아베 총리의 4월 방미는 이때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 간 '핵 담판' 전에 서둘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핵 대책에 일본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조바심이 반영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 전화 회담 뒤 기자들에게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처리한 뒤 4월 중이라도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시기는 4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 브리핑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연락해 줘 고맙다.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시작하는 북한의 변화를 평가한다"면서도 "이런 북한의 움직임은 대통령과 나 자신이 긴밀하게 연계해 실시해 온 최대한의 압박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해 구체적 행동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향후에도 계속해 나가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일본과 미국은 지금까지도 그랬듯 앞으로도 100% 함께한다는 점에도 일치했다"고 소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접촉에서 최근 긍정적인 진전이 나왔다"며 "북한이 긍정적인 자세를 표시했고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각국에 모두 좋은 일로 북핵 문제가 최종적으로 평화롭게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런 사실은 시진핑 주석이 줄곧 미국은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정확했음을 증명한다"며 "미국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고도로 중시하며 계속해서 중국과 밀접히 소통하고 협조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힘쓰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며,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며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대화 해결의 정확한 궤도로 다시 진입하는 데 유리하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가 확정한 방향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미국과 북한 양측이 빨리 접촉과 대화를 시작해 긍정적인 성과를 성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외에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지난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축하 전화 이후 11번째다.


서승욱·신경진 특파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