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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저지시티 14세 소년, 권총 들고 등교

목격자 학생이 부모에게 처음 알려
행사 참석 경찰이 가방 속에서 발견
불법무기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될 듯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14세 소년이 장전된 권총을 들고 등교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6일 저지시티 경찰은 P.S. 38 제임스 F 머레이 초등학교 8학년생의 가방에서 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 미성년자인 소년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학교는 킨더가튼부터 8학년까지 재학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다른 학생이 소년의 가방에 총이 있는 것을 보고 부모에게 알린 뒤 이를 전해들은 부모가 다시 학교당국에 신고했는데, 이날 학교에서는 '커리어 데이(Career Day)' 행사를 벌이는 중이었고 행사를 위해 참석한 경찰관이 학교측 연락을 받고 학생을 찾아내 총을 압수하고 학생의 신병을 확보했다.

총이 발견됐으나 학교는 이날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고 학부모들에게는 전화를 통해 사건 내용을 통지했다.



학부모들은 어떻게 교사나 학교 보안 담당자들이 학생이 총을 가지고 등교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 학생의 신고로 알 수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것이 잘못됐으며 총을 발견한 즉시 연락해 아이들을 귀가 조치 시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저지시티 학군위원회는 학교가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년은 체포돼 구금된 상태로 경찰은 어떻게 총을 입수했는지 경로 등에 대해 취조하고 있으며, 미성년자 불법무기 소지와 불법무기를 학교에 가지고 온 것 등에 대한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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