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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만5000개 일자리 창출 보장 없다"

뉴욕시 공익옹호관 TV토론

한인 론 김 의원 등 10명 참가
특목고 입시·MTA 개선 등 설전

6일 맨해튼 뉴욕시립대에서 열린 뉴욕시 공익옹호관 후보 TV토론회에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민주·40선거구)이 '사람을 기업보다 중시한다'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NY1 방송화면 캡처]

6일 맨해튼 뉴욕시립대에서 열린 뉴욕시 공익옹호관 후보 TV토론회에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민주·40선거구)이 '사람을 기업보다 중시한다'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NY1 방송화면 캡처]

"아마존이 10년 안에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

오는 26일 치뤄지는 뉴욕시 공익옹호관 선거를 앞두고 한인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을 포함한 10명의 후보들이 맨해튼 뉴욕시립대학교 TV스튜디오에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은 캠페인 슬로건인 '사람을 기업보다 중시한다(People Over Corporations)'를 내세우며 아마존 제2본사의 뉴욕시 입성이 뉴욕시에 기여할 경제적 성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비즈니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아마존의 입성은 로컬경제 및 소상공인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시정부가 대기업 유치를 위해 수십 억 달러를 사용하는 대신 뉴욕시의 지하철·시영아파트·학교 개선 등 커뮤니티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참가자 대다수는 시정부의 '아마존 딜'에 반대했다. 변호사인 다운 스몰스 후보는 "아마존 딜을 리뷰하기 위해 대중의 의견수렴 기간 90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대니 오도넬(민주·69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추진 과정에서 커뮤니티에 기반한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유일한 공화당 후보인 에릭 율리치(공화·32선거구) 시의원은 "아마존이 뉴욕시에 2만5000개 이상의 직업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지지한다"고 전했다.

또 1년 전 아마존의 뉴욕시 입성에 지지를 표했지만 현재 '아마존 딜'에 반대하는 멜리사 마크-비베리토 전 뉴욕시의회 의장, 마이클 블레이크(민주·79선거구) 주하원의원, 주마니 윌리엄스(민주·45선거구) 시의원도 과거 지지에 대한 해명 발언을 해야했다. 공익옹호관은 아마존 협상에 관한 직접적 결정 권한은 없지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추진하는 특목고 입학시험(SHSAT)의 폐지 건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최근 아시안아메리칸 부모들의 소송을 언급하며 SHSAT 폐지는 아시안 학생 수를 줄이는 "인종차별적 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목고에 다니는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없어져야 한다. 이들은 특권을 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드블라지오 시장은 영재프로그램(G&T),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왜 현 시스템이 망가졌는지에 대한 솔직한 대화는 회피해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반면 특목고를 다원화하는 방법으로 "한 가지 시험이 아닌 모든 레벨에서의 시험을 통해 통합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라파엘 아스피날(민주·37선거구) 시의원도 "뉴욕시에 똑똑한 학생들이 많은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하다"며 공급 확대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한 비베리토 전 시의장은 소수계와 여성에 초점을 맞춰 공정한 뉴욕시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시장부터 감사원장, 시의장까지 뉴욕시 고위공무원의 다수가 백인 남성"이라며 "여성과 소수계가 대변될 수 있게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 토론회에서는 뉴욕시 지하철·노숙자·시영아파트·교육·교통혼잡세 등 안건이 다뤄졌다.

한편 토론회 이후 김 의원의 부동산 세금혜택에 대한 적법성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제전문지 크레인스뉴욕은 7일 김 의원이 지난 2014년 플러싱의 스카이뷰파크 럭셔리 콘도를 100만 달러에 구입했으며, 2017년에는 그랜드 스카이뷰파크 아파트를 94만3000달러에, 같은 해에 업스테이트 포킵시 지역의 주택을 63만2000달러에 구입하고 구매 과정에서 세금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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