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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병실 부족으로 공병대 투입 요청

쿠오모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
주립대 기숙사 등 임시 병동 전환 지원
환자 대량 발생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

뉴욕주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연방정부의 도움 없이는 조만간 주 내 의료기관 병실이 모자라게 될 것이며 병원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 육군 공병대를 투입해 뉴욕주립대학교(SUNY) 기숙사 등의 건물을 임시 병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같은 공공건물의 병실 전환 작업은 수주 내로 이뤄져야만 병실 부족으로 인한 혼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군대를 동원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현재 뉴욕주에는 3000개의 중환자실이 있는데 80%가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의 병원 병실 침대수는 인구 대비 중국이나 한국, 이탈리아보다 적다.

주 보건국 관리들은 만약 동시에 수백 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 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적으로 3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뉴욕주는 7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연방식약청(FDA)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관련 뉴욕주가 더 많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같은 부탁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료주의에 빠져 뉴욕주의 도움을 거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를 표시하며 대립각을 세워왔었다.

하지만 서한에서 “지금은 미국인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시간이 별로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쿠오모 주지사의 이같은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전국 50개주 주지사들과 화상 통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간 코로나19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미온적이며 낙관적이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상당히 많이 놓쳤다고 지적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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