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외출금지령’ 검토

시장, CNN서 “계획 고려 중”
생필품 구매·운동 외 자제
시의장도 신속 시행 촉구
주지사는 “루머일 뿐” 일축

뉴욕시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외출금지령’을 발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시민들이 식료품·의약품 등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운동 등의 활동 외에는 집에서 머물게 하는 외출 금지(shelter-in-place)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48시간 내에 내려져야 한다”고 밝혀 긴급 명령 발동이 19일 이전에 내려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같은 방안은 앞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6개 카운티가 16일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필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향후 3주간 집에 머무를 것을 권고한 뒤 제기됐다.

뉴욕시는 이미 배달·테이크아웃을 제외한 모든 식당·술집 영업을 중단시키고,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나 이벤트 개최를 제한하고 있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 역시 뉴욕시 외출금지령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시의장은 17일 WYNC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당장 샌프란시스코와 유사한 외출금지령을 발동시켜야 한다. 주민들에게 음식·의약품 구입 외에는 외출을 삼가라고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는 시간 싸움이다. 드블라지오 행정부가 늑장을 부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시정부 차원에서 검토 중인 외출금지령에 대해 ‘루머’로 일축시켰다. 쿠오모 주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뉴욕시의 외출금지령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 주차원의 동의가 없이 추진될 수는 없으며, (외출금지령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외출금지가 시행되면 주민들은 오히려 패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지사는 또 “현재 뉴욕주 병원은 일반 침상 5만3000개와 중환자실(ICU) 3000개 침상이 구비돼있지만, 코로나19 위험이 정점을 찍으면 각각 5만5000~11만 개, 1만8600~3만72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정점은 45일 내에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주지사는 주전역에서 진행되는 모든 로컬선거를 뉴욕주 대선 예비선거일인 4월 28일까지 연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