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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태지역 발 빼기 쉽지 않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

자칭궈(賈慶國.사진)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고립주의적 성향을 보였지만 취임 후엔 결국 자국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동맹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주거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을 빼는 것이 생각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표적 국제정치학자인 자 원장과의 일문일답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인 지난 9일 베이징대에서 진행됐다.

-트럼프의 당선이 중국에는 실인가. 시진핑 주석은 선거 결과를 좋아할까.

"판단하기 어렵다. 미국의 국제적 책임을 감소시키겠다는 부분은 일정하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 한국.일본에서의 방위 부담을 줄이는 만큼 동맹국에 넘기겠다는 게 그런 예다. 하지만 아.태 지역에서 발을 뺀다는 것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설령 추진하더라도 그리 멀리 가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은 자국 이익이란 관점에서 판단할 텐데, 미국이 경제적.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한 아시아를 경시한다는 것은 자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다."

-북한과의 대화를 시사하는 발언도 있었는데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바뀔까.



"이 역시 변화는 있으리라 보지만 문제 해결은 매우 어렵다. 트럼프는 대북 정책에서 더 강경해 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대북 압력을 높이는 것과 한반도에서의 방위 분담을 경감하는 정책은 일견 모순돼 보인다."

-세계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들어간 것인가.

"그렇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유사 이래 늘 그래왔다. 중국의 부상을 포함해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예영준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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