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행사 풍성하게 치른다

중국어 특화 바나드 초교도
한국어 알리기 이벤트 동참

20년 만에 다시 국경일로 지정된 ‘한글날’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오는 12일(토) 샌디에이고 바나드 초등학교 (아시안 퍼시픽 랭귀지 아카데미·교장 박동빈)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 알리기 단체인 ‘K-커넥트’(KKonnect)가 주도하고 바나드 초등학교와 세계한국교육자네트워크(IKEN)의 후원을 받아 열린다.

특히 중국어 특화 매그넷 스쿨에서 일본어와 한국어 등 아시안 퍼시픽 언어를 가르치는 학교로 영역을 확장한 바나드 초등학교는 이 이벤트를 통해 한국어를 더욱 알리고 샌디에이고 내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에서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중,고등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릴 예정으로 한글 스테이션에서는 현장에서 한글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이 동원되며 한복 입어보기,한글 동화책 읽어주기,서예 실습, 딱지만들기 등 한국문화와 관련된 야외 액티비티도 진행한다. 또 지역 동호회를 초청해 K팝 댄스를 배워보거나 단체 댄스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순서가 준비됐다.

본보 샌디에이고 지사 산하 단체로 한인 2세와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타인종들이 주축이 된 ‘K커넥트’에서 2년째 열성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셰릴 달리씨는 “가끔 가족들은 왜 한국에 관련된 일에 터무니 없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느냐며 의아해 하지만 내겐 한국문화와 관련된 모든 일이 다 즐겁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세종대왕을 기리는 의미에서 ‘Team 세종’이라는 이미지를 넣은 티셔츠도 마련했고 다양하게 한글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자칫 지나쳐 버리기 쉬운 이날을 기념하며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함께 나누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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