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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장 및 임원진 동반사임

당면 문제들 해결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샌디에이고 한미노인회 임원들이 지난 13일자로 일괄 사퇴했다.

노인회 이사진과 고문 및 자문 등 9명은 이날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김기홍 회장과 임원진의 동반 사임안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준희 이사는 노인회가 최근 직면한 여러 문제로 인해 오해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냉각기를 갖고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회장과 임원들의 일괄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록에 따르면 회장 및 임원진의 동반 사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김 회장이 뱅크 오브 호프에 개설돼 있던 노인회의 건축기금구좌를 폐쇄하고 이 구좌에 남아 있던 17만여 달러를 캐시어스 체크로 소지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은행구좌를 폐쇄한 이유에 대해 지난 2월9일 총회 당시 발언을 문제삼아 김경복 부회장과 김진태 홍보부장을 해임했기 때문에 김 부회장이 공동서명자로 지정돼 있는 구좌를 불가피하게 폐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수의 이사들은 김 부회장과 김 홍보부장에 대한 오해가 풀려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했음에도 김 회장이 해당 은행구좌를 복원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노인회의 공적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정한 모 인사에게 업무를 지속적으로 의뢰해 온 점도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여러 가지 일이 겹침에 따라 건강이 많이 나빠져 임원진과 동반으로 사임을 결정했다”며 은행구좌 폐쇄건에 대해서는 “공동 서명인인 임원이 해임된 시점에는 은행구좌를 그대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재 새 구좌를 개설하고 있는 중이며 캐시어스 체크로 보관된 공금은 한미노인회 명의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과 현 임원진은 오는 23일까지 비상대책위원회측에 업무를 인계할 예정이다. 한편 박준희 위원장은 오는 25일까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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