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더 덕 참사, 드디어 판결 났다.
한인 유가족 등 42명 소송서 1인당 1만~2,500만 달러 판결
지난 2015년 9월 24일 오로라 애비뉴 다리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유명 수륙양용 관광차량인 ‘라이드 더 덕(Ride the Duck)’의 차축이 부러지며 노스 시애틀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를 들이 받으며 발생했다. 당시 이 사고는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유학생 김하람씨를 포함, 5명이 사망했고 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라이드 더 덕 시애틀 지사가 33%의 책임을, 본사인 라이드 더 덕 인터네셔널이 67%의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배심원들이 결론을 내렸다.
라이드 더 덕 측에서는 시애틀 시에서 차선을 분리하는 중앙 분리대를 건설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시애틀 시와 워싱턴 주의 사고 책임은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
사고를 냈던 수륙양용 차량은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군용 차량을 관광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당시 연방 교통 안전 위원회는 사고 후 진행한 조사에서 차축이 부러진 이유가 기계 결함, 정비 불량 등이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배상금은 피해 상황에 따라 원고들에게 적게는 1만 달러부터 최대 2,500만 달러까지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라이드 더 덕 시애틀은 사고 이후에도 그날 발생한 참사를 단 하루도 잊은 적 없다며 배심원단의 판결이 모든 것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게 하는 목적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고 후 미국 해안 경비대의 감독 하에 모든 소유 차량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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