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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탄 벤츠차 시애틀에서 발견 '화제'

지난 17일 매디나 주민 발견…예전 번호판 그대로 달고 있어
지난 1월 스캇츠데일 경매 부쳐…현재 가치 700만 달러 이상

과거 악명 높은 독일의 나치주의 창시자이자 세계 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 아돌프 히틀러가 탄 벤츠 차가 시애틀 매디나 지역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매디나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잘 손질된 오래된 차가 인근 거리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고 많은 이야기가 담긴 오래된 차량 중 하나이기에 이 주민의 눈에도 들어온 것이다.

특별한 잠금장치 없이 도로에 세워진 채 발견된 이 차는 바로 아돌프 히틀러가 퍼레이드에 사용한 메르세데스-벤츠 770K라는 모델로, 현재 가치는 무려 700만 달러 이상이다.

당시 이 차를 탄 히틀러가 나치 경례를 하며 대중들 사이를 지나가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또한 이 차량은 외관상으로 보이기엔 단순히 멋진 차량이지만 사실 30mm 두께의 방탄용 유리가 설치되어 있는 무장 차량이다.



히틀러가 탔던 이 차량은 당시 전 세계에서 오직 88대만 생산된 초한정 모델이다. 현재 3곳의 박물관과 부자 자동차 컬렉터들이 소유한 이 차는 세상에 불과 몇 대 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 차에는 1939년 당시 독일 뮌헨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히틀러와 배니토 무솔리니가 장착했던 자동차 번호판인 ‘IA 148 461’가 그대로 장착되어 있다. 또한 히틀러는 1940년 7월 6일 퍼레이드에서도 같은 차량을 타고 행진했다.

이 차를 목격한 주민에 의하면 그는 세인트 토마스 하이스쿨 인근에서 이 클래식 차를 목격했으며 이전에도 자동차 수집가들이 고급 차량들을 내리는 과정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미스터리한 히틀러 차는 한 유명 경매장에 나타났다.

지난 1월 17일 스캇츠데일에서 전 세계 경매자들을 위해 월드와이드 옥셔니어가 ‘2018년 아리조나 옥션 위크’를 진행했다. 이날 특히 약 1700여대의 차량 수집가들의 진귀한 차들이 경매에 나왔으며 이 차들은 비공식적으로 약 2억4800만 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행사에서 이 차량은 판매되지 못했다. 당시 경매 최고가는 700만 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차의 소유주가 원하는 최저 가격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월드와이드 옥셔니어 측에 의하면 이 차의 소유권은 이미 몇몇의 개인들로부터 옮겨졌다. 한번은 미 육군 경찰에 소속되기도 했다.

또한 한 개인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기 전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여러 퍼레이드와 박물관에 배치되기도 했다.

이렇게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귀한 차가 어떻게 시애틀 매디나 지역에 당도하게 된 것일까?

이 경매 회사에 따르면 행사 당일까지는 차량 소유주가 바뀌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경매 이후 거래가 여전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차주는 시애틀 매디나에 사는 자산가는 아니며 아마 다른 차량을 내리기 위한 과정 중에 이 차를 트럭에서 내렸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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