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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으려면 죽여라”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4 16:57

시애틀 총영사관, 오리건 동포위한 ‘고지전’ 영화 상영

영화의 한 장면.

영화의 한 장면.

시애틀 총영사관은 지난 21일 낮 12시 12375 SW 5th St 소재 비버튼 도서관 지하 영상실 에서 오리건 지역 동포들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The Front Line’(한국어 명칭 고지전) 영화감상을 실시했다.

이 영화는 1953년 7월 27일 낮 12시 한국 휴전 서명 날인 시간에 야전 사령관이 전선에 나와 12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는 당부성 명령에 따라 그동안 30여 차례 뺏고 빼앗기는 애록 고지(백마고지) 고지전의 내용이 그려졌다.

또한 전사한줄 알았던 친구를 전선에서 만난 CIC 대원의 인간적 갈등과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죽이고 죽는 공개된 살인 행위에 대해 우리가 왜 전쟁을 해야 하냐는 울부짖음과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한다는 절규는 전쟁의 참혹함을 묘사했다.

옥에 티처럼 지--스라는 나지막한 탄식 소리가 나온 미 공군 폭격기 지원 폭격에 대해 뜬금없이 ‘미국 놈들이 우리나라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독백 영어자막, ‘우리는 공산주의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전쟁과 싸운다’는 황당한 발언, 뺏고 빼앗겼던 참호 속에서 인민군 부대장이 화랑 담배를 꺼내자 CIC 강은표(신하균)가 성냥불을 붙여주다가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오늘 낮 12시를 기해 모든 발포와 적대 행위를 금지한다’는 지시에 시니컬하게 웃는 모습이, 포항 퇴각에서 소형 공격정에 서로 타려는 것을 막기 위해 동료를 기관총으로 살상 후 전우들의 싸늘한 눈초리에 자살을 막은 김수혁 부대장이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 모두 죽었다’는 강변과, 우리끼리라는 암시로 역사적 사실을 비켜가며 애록고지(백마고지) 탈환 실체가 모호하게 처리된 장면과 오버랩, 작품에 깔려있는 감독의 의도가 오늘의 한반도 상황을 극명하게 표출해 씁쓸함을 남겼다.

한국 6-25전쟁 참전 국가 유공지회 회원들은 한명도 관람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전쟁 미군 참전 용사 기념 관리 재단 임용근 명예 회장 내외, 7명의 미군 참전 용사 내외의 관람은 많은 것을 시사했으며 이동국 영사, 이시내 실무관, 그랙 카드웰 명예 영사가 7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김밥, 송편, 초코파이, 콜라 등 점심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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