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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추락사고…일가족 8명 사망·실종

멘도치노 절벽서 SUV 추락

2014년 퍼거슨사태 ‘흑백포옹’

주인공 소년 등 3명 실종 상태

북가주 멘도치노 지역의 해안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30m 넘는 절벽 아래로 추락, 차에 타고 일가족이 숨지거나 실종된 상태라고 폭스, ABC 등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현재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4년 이른바 ‘퍼거슨 사태’ 당시 ‘흑백 포옹’ 사진으로 유명해졌던 15살 흑인 소년도 실종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150마일 가량 떨어진 멘도치노 지역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를 지나던 SUV가 추락했다.

경찰은 절벽 아래에서 세라·제니퍼 하트 등 어른 2명과 이들이 입양한 10대 3명 등 총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사고와 관련, 일부 매체에서는 평범한 교통사고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오레곤 라이브’는 피해자이자 부모인 사라 하트가 미네소타에서 2011년도 아동학대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동 보호국이 이웃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부모인 사라와 제니퍼에게 여러번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집을 방문했을 때 이들은 이미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주민 중 한 명인 다나 드케브 씨는 “그 집 아이들 중 한 명이 몰래 집에 들어와 음식을 훔치다 걸렸고 이유를 물어보니 먹을 것을 주지 않아 그랬다”며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지 않거나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식으로 아이들을 처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차량에 아이 셋이 더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색구조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실종자 명단에는 15살 데본트 하트도 포함돼 있다.

하트는 2014년 11월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으로 벌어진 대대적인 항의 시위에서 유명세를 탄 소년이다.

당시 하트는 ‘프리 허그’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고, 이를 본 백인 경찰관이 그에게 사과하며 프리 허그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묻고는 포옹했다.

지나가던 한 사진작가가 포착한 이 장면은 인종 간 평화와 화합을 호소하는 상징으로 미국인의 가슴을 울렸다.

하트 역시 세라·제니퍼 하트에게 입양돼 함께 지내왔다.

경찰은 주변 도로에 급정거한 타이어 흔적(스키드 마크)은 없었다고 밝혔다. 목격자도 찾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의적인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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