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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 투자는 심리게임: 금 투자에 관하여1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2/13 11:50

레이먼드 정(Investa K 대표이사·rjung@investak.us)

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

“주식의 가격이란 공급과 수요 그리고 투자자의 심리가 결정한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Andre Kostolany)”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가 큰 풍파에 흔들리고 있다.
미국 경제로부터의 이머징 마켓들의 탈피를 주장하던 디컬플링(Decoupling) 이론 역시 시장에서 소리없이 사라졌다.
아직은 하나의 ‘희망사항’임을 증명한 모습이다.
이러한 사실은 데이터를 잠시 살펴보아도 여실하게 증명된다.
올해 들어 미국 다우지수는 약 9.08% 하락한 반면 세계 주식시장은 지난 8일 현재 약 11.98%가 하락하였다.
이머징 마켓의 대표주자인 인도의 봄베이(Bombay) 지수는 올해들어 약 13.91%가 하락하였고 중국의 상하이 지수는 약 13.18%가 하락하였다.
한국 역시 10.51%가 하락하였다.
미국의 경제가 어려움에 닥칠 수록 세계 경제가 더 큰 어려움에 빠지는 잔인한 형국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불안감” 역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 (CBOE)가 측정하는 변동성지표(VIX: Volatility Index)는 일명 “두려움 지수”라고 불린다.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자들은 더욱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동성 지수가 높을 수록 향후 30일 동안의 주가의 변동폭은 크게 나타나는데, 이 변동성 지수는 지난 1월22일 2002년의 10월 이후 최고치인 35.57까지 육박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할 때 무려 세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러한 미국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확산은 잘 알려져 있듯이 리세션(recession )에 대한 공포와 인플레이션 (inflation)의 확산에 근거하고 있다.

그럼 이런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닥쳤을 때 어떤 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이 있는가?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요즘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금 투자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은 이미 작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나올 때부터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신용경색에 따른 미국 경제의 불안과 계속되는 달러화 약세에 의해서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이 포토폴리오에 금을 투자항목으로 추가하거나 확대할 것을 강력하게 권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금은 보통 카운터 사이클 산업(Countercyclical industries)라고 해서 보통 리세션과 같은 경제 침체와 반대로 가는 산업이라고 분류된다.
경제 대부분이 침체를 겪는 리세션이 오면 통화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금융시장 전반이 크게 어려움을 겪게된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실물 통화인 “돈”보다 당연히 전통적인 현물 통화가치인 “금”으로 많은 선호도가 바뀌게 된다.
예컨대,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이 발생하여 많은 은행들이 도산하고 예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되자 금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결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1933년 4월3일 미국 시민의 금 소유를 금지시키는 임시 법까지 발표하여 겨우 진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한편 금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여겨져 왔다.
만약 계속된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과 부동산 그리고 저축 등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인플레이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급속도로 확산되면 모든 자산들 역시 급속하게 가치가 하락되기 때문에 현물 통화인 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벽난로에 땔나무보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여 돈을 태워 불을 때던 1922-23년의 독일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미국의 1970년대 경제침체에 따른 인플레이션(stagflation)이 발생하자 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였던 사실에서 우리는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교훈 아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인한 미국 금융권의 전방위적인 위험과 경제 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자 전문가들은 금 투자를 강력하기 권하기 시작했다.
이에 화답하듯 작년부터 금값은 눈부신 속도로 상승하며 역사적인 가격을 갱신하고 있다.
우리가 머리글에서 투자 심리분석의 대가인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을 인용했듯이, 투자 대상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 그리고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해서 결정된다.
특히 금과 같은 원자재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매점(hoarding), 즉 사재기가 가능한 원자재의 특성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록적인 금값은 바로 이러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투명하게 반영한다.
공포가 일상처럼 자리잡은 풍경이 미국 월가와 세계 경제에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이렇게 으스스 할 때는 ‘돌’ 처럼 굳건한 마음으로 ‘반짝’이는 돌에 대한 투자의 방법들을 알아보는 것도 현명해 보인다.
단순히 공포에 짓눌려 비명만 지르며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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