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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 “금 투자에 관하여 2”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2/27 13:33

레이먼드 정(Investa K 대표이사·rjung@investak.us)

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

“진짜 행운은 포커판에서 가장 좋은 카드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일어나 집으로 갈까를 정확히 아는 사람에게 있다.
(J 헤이)”

금에 대한 욕구는 인류가 발전하면서 함께 커왔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핵심적인 이유들은 금의 희소성과 역사성, 문화적인 성격, 그리고 상징적인 모습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금은 희소성으로 인해 다른 광물보다도 귀중하게 여겨졌으며 고귀함과 부귀를 상징하는 물질로 여겨져 왔다.
특히 태양의 색과 동일하게 보이는 본래의 특성이 인류에게 가장 고귀한 존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화학과 과학을 발전시킨 중요한 기초가 되는 “연금술”은 바로 평범한 물질을 금으로 바꾸자 했던 치열한 몸부림의 산물 아닌가!
잘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역사도 금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미국 경제의 주요 축을 구성하고 있는 서부 지역은 바로 “골드 러시 (Gold rush)”, 즉 금을 찾아 떠났던 사람들로부터 발전되었다.
골드 러시의 절정이었던 1849년부터 1850년까지 무려 18만명의 사람들이 동부로부터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였으며 이러한 골드 러시는 바로 미국 경제의 성장을 크게 주도하였다.
1847년 미국이 생산한 금이 43,000 온스였던 것에 반하여 1853년 캘리포니아 혼자서 생산한 금이 300만 온스가 넘었다.
이것의 가치는 6,500만 달러인데, 당시 연방정부의 총 매출이 6,150만 달러인 것을 가정해보면 어머어마한 금액이란 것을 잘 알 수 있다.

지난 칼럼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이러한 “골드 러시”가 전세계적으로 다시금 벌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불안감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금 투자에 대한 수요가 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전문가들이 권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 나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럼 이런 금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의할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번째, 금은 엄청난 변동성을 가진 투자 수단이다.
금 투자의 장점은 주식가격이나 채권 가격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주식투자와 실물경제의 인플레이션을 방어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은 양날의 칼과 같다.
실물경제와 연관이 안 되는 금 투자의 특성이 오히려 금 가격의 정확한 예측을 어렵게 한다.
아울러 지난 칼럼에도 지적했듯이 금과 같은 원자재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받을 뿐더러 사재기가 가능하므로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준다.

가까운 예를 들어보면 지난 2006년 6월에 은에 투자하는 ETF는 단 2주 동안에 21% 폭락을 하였다.
그리고 다시 서서히 가격을 회복하였다.
이렇듯 원자재 투자는 가격의 변동이 매우 크므로 이러한 큰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 목표에 적합하다.
보편적으로 금 투자와 같은 원자재 투자는 본인의 포트폴리오에서 5%를 넘지 않을 것을 권해왔다.
그러나 요즘 같이 경제가 불안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대략 10% 정도까지를 권하고 있다.

두번째로 미국에서 금 투자를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세금이다.
금 투자를 위해서 사용하는 금 투자 방법과 상품에 따라서 다양한 세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금 투자는 기본적으로 개인 수집 (Collectible item) 투자 물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므로 1년 이상 금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은 28% 세율을 적용 받는다.
상장된 금투자 ETF를 통해서 투자하여도 같은 28%의 세금이 적용된다.
현재 1년이상 보유한 주식의 매매 차익 세금이 15%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큰 세금임을 알 수 있다.
한편 금 선물과 옵션, 그리고 정부가 발행한 단기간의 특별 세금 혜택을 주는 수집용 금 주화 등은 다양한 세금 비율을 적용받는다.

모두 투자 상품이 그렇듯이 요점은 자신의 상황에 금 투자가 적합하느냐를 따지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 목표가 금 투자의 큰 변동성과 세금에 따른 변수들과 어울리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현재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상황에서 금 투자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주식 시장의 불안정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완충제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금 투자를 권한다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캘리포니아의 ‘골드 러시’때 모든 사람이 금을 캔 것은 아닌 이치와 같을 것이다.
금 투자는 기본적으로는 큰 변동성과 높은 세금 때문에 세금이 연기되는 투자상품과 장기투자를 권한다.
그러나 금 투자 역시 자신의 목표 수익률과 기간, 그리고 경제의 변화를 유의하면서 일어날 때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글머리에서 인용된 헤이의 말처럼 투자란 빨리 시작하는 것과 좋은 때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집에 가야할 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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