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바닥 쳤나
7월 가주 판매 전년비 43.4% 증가… 북가주는 8.6%
가격은 40.3% 하락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북가주 새크라멘토 지역과 중․남가주 지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 들어 주택 거래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새크라멘토 지역의 경우 역시 급증세를 보였던 6월보다는 5.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8.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레이 지역도 전년비 33.6%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주택 시장의 움직임이 덜 활발한 북가주의 경우도 주택 판매량이 전월비 5.5%,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전국 주택 판매량도 늘었다.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존 주택 판매건수가 10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연율 486만건에서 500만건으로 3.1%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간 전망치인 연율 491만채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고가 주택 지역인 샌프란시스코만(SF Bay) 지역은 전월비 3.1% 증가에 그쳤고 산타클라라의 경우 오히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 판매가격은 주 전체로는 전월비 4.5%, 전년 동기 대비 40.3%나 떨어지는 등 늘어난 주택 거래량에 반비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판매량 증가폭이 큰 새크라멘토․몬트레이 지역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각각 36.7%, 47.7%가 하락한 것. 이에 반해 판매량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북가주 전 지역은 14.7%, 산타클라라는 17.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중간가격은 21만2,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만8,600달러와 비교해 7.1% 하락했다.
주택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 판매 동향에 대해 “7월의 주택 판매 호조 현상은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저가 매수세를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2~3개월간 이런 가격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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