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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기 쉽지않네'…주택 모기지 승인 조건 갈수록 강화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발행 2009/09/01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09/08/31 20:55

오늘부터 더욱 강화

#1. 무역업자 김모(49)씨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새로 지은 콘도를 구입하기 위해 46%를 다운페이먼트로 지불했지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185만달러짜리 콘도를 사기 위해 85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100만달러 모기지를 신청했지만 거절된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김씨의 제출 서류 가운데 한국에서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모기지 업체의 설명이다.

김씨는 “여러차례 보충서류를 요구할 때마다 증빙서류를 제출했지만 출처가 불분명해 모기지를 승인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모기지 승인 절차가 까다로워 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2. 헤이워드에서 5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려던 직장인 이모씨도 모기지가 승인되지 않아 계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었다.

크레딧 점수가 750을 넘고 20%가 넘는 금액을 다운페이로 지불했지만 모기지 승인 과정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연 수입이 낮기 때문에 35%를 다운페이로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을 듣고 이보다 작은 규모의 주택을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크레딧 점수도 좋고 연체 기록도 없어 승인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았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집장만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까다로운 모기지 조건으로 인해 ‘내집 장만의 꿈’을 미루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져 주택 구입의 최적기로 평가되고 있지만 모기지 승인에 발목을 잡히는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모기지 승인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현금 능력과 정확한 출처, 크레딧 점수는 700점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이고 연 수입과 은행 잔고 현황이 정확히 파악되야 한다. 특히 연수입은 모기지 월 납입금의 3배 이상이 돼야 한다.

산호세 뉴스타 장보성 대표는 “대부분 한인들은 크레딧 점수가 좋지만 소득에 관한 보충서류를 요구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꾸준히 일정하게 얻는 소득과 그에 따른 정확한 보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켈 파이낸셜 그레이스 박 융자 컨설턴트도 “크레딧 점수가 좋더라도 연체 기록이 있거나 현금 운영 상황이 불분명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새로 적용되는 모기지 승인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자산의 현금화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1일)부터 모기지 승인 조건이 더 엄격해졌다. 국책 모기지 회사인 페니메이는 최근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 주택 구입이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새 모기지 승인 조건에 따르면 소득·신용·자산을 증빙하는 서류는 90일 내(기존 120일)에 발급된 서류만 유효하고 소득관련 서류는 반드시 국세청(IRS)에서 발급 받아야 한다. 특히 자산은 주식이나 채권, 뮤추얼펀드의 경우 현 시세의 70%를, 401(K) 개인 은퇴연금은 60%를 인정받을 수 있다.

홍성준·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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