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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액센트 없애야 성공”

소수민족출신 직장인들 “편견 여전”

캐나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이민자 특유의 영어 액센트를 없애고 모국 문화와 단절하는 중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구 ‘캐털리스트’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에서 매니저와 전문직, 임원으로 근무하는 소수민족 출신 19개 포커스 그룹을 조사한 결과 성공의 조건으로 ‘캐나다화(Canadianize)’를 꼽았다”고 밝혔다.

강한 영어 액센트와 모국의 문화를 반영한 의상이나 행동은 스스로를 ‘이민자’의 틀에 가두는 것으로 응답했다.
포커스 그룹 참가자들은 자국 커뮤니티나 인종그룹과 거리를 두고, 캐나다 주류사회의 매너리즘과 숙어적 표현, 기타 특성을 익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영어나 불어나 액센트 없이 발음하는 것은 소속 단체에서 리더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특히 회사동료나 일반고객과 자주 대화하는 업무일 경우 액센트가 있는 영어를 승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캐나다 문화에 대한 지식을 포함 일반적 사회 이슈를 토론하는 능력은 직장 동료와의 우호적인 관계와 성공적인 네트워킹 형성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이다.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출신 응답자들은 백인동료들처럼 입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직장 성공의 지름길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흑인 응답자들은 아무리 외양을 꾸민다 하더라도 ‘인종’적 장벽이 승진을 막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세 그룹은 모두 직장에서 민족 또는 인종적 선입견을 받고 있다.

동아시아인은 조용하고, 수동적이며 근면하지만 사교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받고, 남아시아인은 비록 국내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직장에서 항상 ‘외국인’ 취급을 받고 있다.
흑인은 게으르고 전문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포커스 그룹의 백인 직장인들은 “회사가 유색 직원에게 지나치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보고서는 “국내 노동시장은 2011년 온전히 이민자 그룹에 의존할 전망이다.
유색인들이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내경제에 이롭지 않다”고 경고했다.

현재 국내에 정착하는 전체 이민자의 3/4은 유색소수인종이다.
연방통계청의 200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국내인 5명 중 1명이 외국 출생이고, 국내인 2/3가 가정에서 영어나 불어가 아닌 제3국어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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