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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12일 개막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0/02/11 11:05

한국, 금메달 5개로 종합 10위 목표

(밴쿠버)지구촌의 겨울 대축제인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이 12일 오후9시(이하 토론토시간)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캐나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2,600여명이 참가해 15개 기본종목에서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빙상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이고 설원에서는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등이다. 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다툰다.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강원도 평창에 역전패를 안기며 개최권을 획득했던 밴쿠버는 총 17억 달러를 투자해 빙상장과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코스 등 7개 경기장을 신설했고 알파인스키 슬로프 등 4개 경기장은 새로 고쳤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뜨거운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로 정했으며 마스코트는 지역 원주민 신화 속의 등장인물과 동물을 형상화해 ‘스미(Sumi)’ ‘콰치(Quatchi)’ ‘미가(Miga)’ 세 가지를 만들었다.

올림픽 성화는 캐나다 내에서 역대 최장거리를 봉송해왔다.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106일 동안 1만2천여 명의 주자들에 의해 북극권을 포함해 캐나다 전역 4만5천㎞를 달린 뒤 개막식 때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 도착, 17일간 ‘눈과 얼음의 축제’를 밝힐 예정이다.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2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메달밭인 쇼트트랙 뿐 아니라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과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속력을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아주 높아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또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3종목에도 전부 출전하고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도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중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17개의 금메달을 쏟아낸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오는 13일 오후 5시 남자부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부 1,500m에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누가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에이스 3인방'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이정수(단국대)가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호석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계주)와 은메달 2개(1,000m 및 1,500m)를 따냈던 남자 대표팀의 간판스타다. 4년 전 개인 종목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던 이호석의 목표는 역시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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