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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슴으로’ 지구촌 대화합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17일간 열전 돌입

(밴쿠버)‘뜨거운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를 슬로건으로 내건 지구촌의 겨울 대축제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이 12일 오후9시(이하 토론토시간)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2,600여명이 참가해 15개 기본종목에서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빙상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이고 설원에서는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등이다. 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다툰다.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2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메달밭인 쇼트트랙 뿐 아니라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과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속력을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아주 높아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또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3종목에도 전부 출전하고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도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중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17개의 금메달을 쏟아낸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오는 13일 오후 5시 남자부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이 경기는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톱10 달성 도전의 향방을 가늠할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누가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에이스 3인방'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이정수(단국대)가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호석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계주)와 은메달 2개(1,000m 및 1,500m)를 따냈던 남자 대표팀의 간판스타다. 4년 전 개인종목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던 이호석의 목표는 역시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이다.

성시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달 후보. 200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면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던 성시백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무대에서 반드시 '금빛 사냥'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이정수는 최근 AP통신이 3관왕 후보로 손꼽은 '깜짝' 메달후보다. 이 통신은 이정수를 1,000m와 1,500m 개인종목 금메달 후보로 지목해 이호석 및 성시백과 치열한 '금빛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장 시설, 加선수들에 유리”

한편,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종합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내세운 한국선수단이 주최국 캐나다의 텃세 탓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주최국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 2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사상 첫 종합1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캐나다는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모두 3차례 올림픽을 열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만들고 말았고 이번 밴쿠버 대회를 앞둔 캐나다선수단은 홈에서 첫 금메달 수확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내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캐나다선수에게 유리하도록 경기장 시설을 만들고 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장권옥 코치는 "퍼시픽 콜리시움 빙상장의 얼음이 불순물도 많고 먼지가 많다"며 "훈련하고 나면 스케이트 날을 갈아줘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또 "캐나다선수들이 이런 빙질에서 훈련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캐나다 대표팀에 유리하도록 지금의 빙질을 유지할 것"이라며 "빙질에 대해 계속 조직위에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퍼시픽 콜리시움의 좋지 않은 빙질은 피겨 여자 싱글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김연아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퍼시픽 콜리시움에선 피겨와 쇼트트랙이 함께 개최되는 만큼 빙질 관리가 더욱 철저해야만 한다. 하지만 캐나다 쇼트트랙 대표팀에 맞춰 경기장을 유지한다면 빙질에 민감한 피겨선수들에게 최악의 상황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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