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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메달 2개 ‘새 역사’

(밴쿠버)한국 빙상의 에이스로 등장한 모태범(21.한국체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뚜렷한 이정표 하나를 보탰다.

지난 15일(이하 토론토 시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모태범은 17일 열린 1,0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흑색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1분08초94)에 불과 0.18초 뒤지는 좋은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로써 모태범은 한국 선수로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2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이 강세를 보인 쇼트트랙에서는 전이경 SBS 해설위원이 현역 때 4관왕에 오르는 등 다관왕이 적지 않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 이상 복수의 메달을 따낸 것은 모태범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따낸 최다 메달 수는 3개로 남녀를 통틀어 2명에 불과했다. 모태범이 아직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임을 고려하면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아시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한편, 1,500m 결승선을 메달을 눈앞에 두고 어이없는 '충돌사고'로 메달을 날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아픈 과거를 가슴에 묻고 남은 종목 '메달 싹쓸이'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남자부 1,000m 예선에 이정수(단국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이 출전해 전원 조1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 이어진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이호석-성시백(용인시청)-곽윤기(연세대)-김성일(단국대)이 호흡을 맞춰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제치고 조1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시작과 함께 첫 종목 1,500m 결승에서 이정수가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선사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2~3위로 달리던 성시백과 이호석이 서로 충돌해 넘어지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J.R 셀스키에게 내주는 황당한 상황을 경험했다.

그러나 '메달 획득'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올림픽 무대에 나선 만큼 선수들 역시 하루빨리 팀을 재정비해 500m와 1,000m, 계주까지 남은 종목의 메달을 휩쓸겠다는 데 의기투합했다.

남다른 각오로 1,000m 예선에 나선 선수들은 성시백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이정수와 이호석도 준준결승에 합류하면서 예전의 포스를 되찾았다.

특히 선수들 간 호흡이 중요한 계주 준결승 1조에서도 김성일-곽윤기-이호석-성시백이 긴밀한 조직력을 발휘해 6분43초845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미국(6분46초369)을 2초524로 돌려세우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첫 종목에서 아쉬운 사고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쇼트트랙 최강국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스피드스케이팅의 선전이 쇼트트랙 대표팀에 자극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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