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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주민 20명 중 1명

영어 또는 불어 구사 못해

13만2천7백명 --- 주류사회와 격리 상태

토론토 주민 20명중 1명꼴이 영어 또는 불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해 사실상 주류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공개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인구조사 결과에서 영어 또는 불어를 전혀 못하는 토론토 주민은 13만2천7백여명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64만8천9백70명이 이같은 실정이며 토론토의 경우, 전체의 20.5%에 해당하는 수치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년간에 걸쳐 캐나다 공영어인 영어또는 불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주민은 17만5천명이 증가했으며 토론토는 1만여명이 늘어났다. 특히 토론토 전체 주민에 비교해 공영어를 못하는 주민 비율은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 요욕지역(5.6%) 다음으로 높고 이어 필 지역과 해밀턴, 듀럄이 각각 4%,1.8%,0.8%로 조사됐다.

토론토에서 이같은 언어 장벽에 직면해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이 노스욕과 스카보로등에 집중 거주하고 있으며 스카보로엔 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 또는 불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주민들중 43.5%가 중국계이며 이어 포르튜칼과 이탈리아, 스페인, 타밀, 베트남, 한인, 이란, 러시아, 아랍계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관계자는 “노인과 여성들이 영어 또는 불어를 할 줄 모르는 비율이 높다”며”가족 재결합 이민으로 정착해 집안에만 머물고 있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언어 장벽으로 결국 취업을 할 수 없어 주류사회와 고립돼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전체 주민중 65세 이상 연령층을 15.6%이지만 공영어를 구사못하는 주민들의 44.6%가 65세 이상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렉스데일 지역의 이민자 지원 단체 관계자는 “가족 초청으로 이민온 노인들과 여성은 대부분이 가사일에 매달려 영어 또는 불어를 배울 기회가 없는 실태”이라며”또 상당수는 저소득 가정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빈곤층은 전체 주민들의 20.2%이며 이에 반해 영어 또는 불어 구사 능력이 없는 주민들의 35.7%가 빈곤층 미만의 소득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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