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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일부 주민들…'사재기' 확산

‘ 생필품 챙기기’ 경합 --- 대형 매점 텅빈 선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토론토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초대형 할인 마켓의 텅빈 선반 사진을 올리며 사재기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빵과 휴지, 페이퍼타월 등이 동이났다”고 알렸다.

또 다른 주민은 “마캄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에서 사람들이 서로 먼저 물건을 챙기기 위해 경합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현장 사진을 올렸다.
이와관련,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불안해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공포감까지 갖을 이유는 없다”며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에서도 빈발하고 있다.
LA타임스도 2일 자에 미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휴지와 물은 물론, 클로락스 물티슈, 일회용 티슈와 장갑, 소독약 등이 동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캔 음식과 땅콩버터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 진열대가 비어 있는 모습도 소셜미디어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이미 구입하기 어려운 물품이 된 지 오래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 씨는”물을 사기 위해 코스트코 매장에 가 직원을 붙잡고 물어보니 ‘내일 오전에 물이 들어온다. 하지만 가능한 한 일찍 방문하라’고 하더라”며 “더 황당했던 건 매장 안에서 어바인에 사는 지인을 만났는데 어바인에도 병물을 사지 못해 돌아다니고 있다는 말이었다.

나도 그래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씨만의 경험이 아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견된 워싱턴 시애틀과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프린세스 크루즈호에서 데려온 미국인들이 머무는 북가주와 남가주 아시안 밀집 지역과 인근의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마켓마다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LA한인타운 내 마켓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타운 내 마켓에서 장을 봤다는 정수진(51)씨는 “다른 때보다 사람들도 많았지만 다들 쌀 1포대씩 구입해서 놀랐다”며 “원래 살 계획은 없었는데 혹시나 해서 나도 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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