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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앞둔 부부 폭주족 탓 사망

7세 외동딸 하루 아침에 ‘고아’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외식길에 나선 부부가 폭주족 차량과 부딪혀 목숨을 잃어 어린 외동딸이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는 안타까운 일이 지난 주말 발생했다.

28일 욕지역 경찰에 따르면 오크 리지에 거주하는 롭(47), 리자(43) 맨체스터 부부는 전날 오후 10시쯤 이웃집에 7세 딸을 맡기고 외식을 하러 차를 몰고 가던 중 영 스트릿 북쪽 방향으로 난폭하게 달리던 두 대의 혼다 승용차 중 한 대와 부딪혀 스터프빌 로드 동쪽으로 튕겨져 나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17번째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려던 이들 부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충돌을 일으킨 혼다 승용차의 운전자(21)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급한 상태다.

목격자들은 당시 혼다 승용차 2대가 시속 140km가 넘는 속도로 레이싱을 벌였다고 전했다.
우편배달원으로 일한 남편 롭씨는 방광 질환으로 조만간 휴직할 계획이었으며 부인 리자씨는 리치몬드힐에 있는 토론토건설협회 고위 간부로 재직 중이었다.



경찰관계자료에 따르면 99년 이래 광역토론토(GTA)에선 거리 레이싱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31명에 달한다.
지난 1월에도 토론토 다운타운에선 시민권 취득 직전의 택시기사가 레이싱 게임을 흉내내며 질주한 10대 운전자의 차량과 충돌, 사망했다.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최근 폭주족들에 대한 처벌 강화를 발표하고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거리 레이싱을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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