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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싸게 사려면 국경 넘어라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06/22 11:39

캐나다-미국 가격차 평균 1만4000달러

스포츠카 명품인 Porsche 911 Carrera. 미국에서 구입할 경우 2만5천달러나 싸게 살 수 있다(왼쪽).  2006년형 Toyota Matrix XR. 미국에선 캐나다 달러기준으로 1만9,022달러에 팔리고 있는 반면 토론토에선 2만2510달러로 거의 3500달러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오른쪽)

스포츠카 명품인 Porsche 911 Carrera. 미국에서 구입할 경우 2만5천달러나 싸게 살 수 있다(왼쪽). 2006년형 Toyota Matrix XR. 미국에선 캐나다 달러기준으로 1만9,022달러에 팔리고 있는 반면 토론토에선 2만2510달러로 거의 3500달러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오른쪽)

“자동차를 싸게 사려면 국경 넘어 미국으로 가라.”
자동차시장 분석가 데니스 데스로지어스는 21일 캐-미 자동차 가격 비교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신차 가격 차이가 1만4000달러에 달한다며 자동차를 싸게 사려면 국경을 넘으라고 조언했다.

제조사 권고 소매가격(MSRPs)을 비교 연구한 그는 “미화 1달러당 루니가 90센트를 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미달러 강세로 미국인들이 대거 캐나다로 몰렸던 현상이 이제는 거꾸로 됐다.
환율 변동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버팔로 ‘수피리어 오토 세일즈’는 캐나다달러 이상기류를 감지하고 작년 12월 온타리오주 옥빌에 사무실을 오픈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리스 회사와 딜러, 개인이 미국 자동차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옥빌 사무실에 미국 판매용 자동차를 비치, 캐나다 딜러들보다 싼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구매자들은 3만달러 이상 신차에 최소 2000달러에서 3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캐나다 자동차는 미국보다 평균 5842달러 또는 17% 높은 가격에 팔렸다.
보고서는 제조사 권고 소매가격과 리베이트, 재무비용 등을 비교했다.

캐나다달러가 미화 대비 최저가격을 기록한 2002년에는 자동차 가격이 미국보다 평균 6200달러 낮았다.
당시 미국 딜러와 자동차 중개인, 미국인들은 신차와 중고차 구입을 위해 국경에 줄을 서는 현상을 연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캘거리 주민은 최근 미 아이다호 폴스에 비행기로 날아갔다가 그곳에서 1년된 닛산 타이탄 픽업트럭을 사 알버타까지 운전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타임 러닝 전구(daytime running lights) 설치비(300달러)와 주 검사비용, 연방등록비를 다 제하고도 5000달러를 절약했다며 만족해했다.

미국산 자동차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의해 6.1%의 관세를 내야 하는 유럽, 아시아산 자동차와 달리 별도의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캐나다인 월경 트렌드를 감지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미 북동부 딜러들에게 미국 이외 지역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약관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GM은 2000년 초에도 비슷한 경고를 캐나다 딜러에 발한 바 있다.

캐나다 국경과 인접한 버팔로의 일본 아큐라차 딜러는 “차를 사겠다는 캐나다 주민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그러나 이같은 잠재적인 고객들을 거부하고 있다.
아큐라본사가 캐나다주민들에게 차를 팔 경우 딜러십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해 왔다”고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캐나다’ 대변인은 리베이트와 기타 인센티브, 장착 레벨과 통화를 조정하면 크라이슬러, 지프, 다지의 양국 가격은 100달러 이내로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국경 효과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같이 같은 차종에도 불구 엄청난 가격차이가 나는 현상에 대해 캐나다 포드측은 “캐나다시장에 내놓는 차종은
미국 판매용보다 기본사양이 한층 고급이고 겨울 한파에 대비한 엔진블록히터 등 추가 장치가 포함된다“며 ”단순한 가격 비교는 실상과 거리가 먼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제널럴모터(GM)측은 “미국과 캐나다 고객의 차 구입 패턴이 크게 다르다”며“미국 고객들은 전액 현금을 지불하고 사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 고객은 주로 대출을 통한 월부로 구입한다.
이에 따라 차별적인 마켓팅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점이 가격 차이의 한 원인이다”고 밝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국경을 넘어 차를 구입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나
일부 제조사들은 캐나다인에게 자동차를 판매한 딜러들에게 벌금을 부과했으며, 한 딜러는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를 위한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캐나다인에 대해 보증(warranty coverage)을 거부해 단체소송을 유발하기도 했다.
캐나다 소비자보호단체인 ‘Car Help Canada'의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차회사들이 캐나다인에 대한 워렌티를 거부하고 있다.
워렌티을 보장할 경우 미국행 차구입 행렬이 30%에서 40% 늘어 날것”이라며“연방정부는 캐나다와 미국의 엄청난 가격차이 현상을 조사해 차회사들의 부당행위여부를 가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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