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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때문에 사랑도 힘겹다

원격지 커플 늘어나는 금전적 부담 고통

멀리 떨어져서 있는 커플들이 치솟는 휘발유 가격으로 그들의 지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큰 상처를 주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사상 초유의 가격을 달리고 있고 떨어진 도시에 각각 살아가는 커플들은 점점 비싸지는 휘발유 가격 때문에 그들의 사랑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 든다.




스테판 보이스버트는 원격지 사랑의 비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와 그의 여자 친구 마리 이브 마르코트는 지난 1월 몬트리올에서 만났다.
수 개월 후 스테판이 오타와로 이사를 간 후에도 커플은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그들은 주말마다 교대로 각자의 도시들을 방문하고 보이스버트는 이로 인한 재정적인 부담이 서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달러였는데 지금은 1.35달러다.
한 달에 약 60 달러의 추가 비용을 든다.
하지만 장거리 데이트를 가면 하루 이틀만에 이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7월부터의 데이트는 마리가 사는 퀘벡시까지 270 킬로미터의 거리를 더 가야 하고 마리는 앞으로도 5년 동안 퀘벡시에서 살 예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커플은 많은 돈을 부담해가며 만날 것인지 아니면 자주 만나는 것을 포기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스테판은 “마리가 퀘벡시로 이사 갔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그전처럼 매주 만나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높은 휘발유 가격은 이 커플에 장애가 되고 있고 이미 서로의 열정을 유지하기가 힘들게 됐다.
이런 사례는 비단 이 커플만이 아니라 넓은 캐나다 땅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이 부딪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다.
즉 돈 때문에 사랑이 애타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먼 거리에서 떨어져서 살면서 사랑을 키우는 커플들은 늘어나는 금전적인 부담에 힘겨워하고 있다.
항공 요금 역시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대폭 올라 에어 캐나다의 편도 요금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간에 60달러 이상의 추가 요금이 부과됐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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