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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교육 유학체험기] (3)<br>밴쿠버필름스쿨 특수분장전공 여현정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3/07/22 22:54

적극적인 태도로 매 시간 수업 참여

한국과 캐나다의 분위기는 여러 면에서 참 다르다.

자연환경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모든 면에서.
누구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단 자신의 개성에 만족하고 진정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어느 것에 구애 받기 보단 한번쯤 자신의 꿈꿔왔던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여유로움과 자유로운 삶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캐나다를 새 삶의 터전으로 끌어당기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벤쿠버스쿨의 두 번째 학기는 작은 상처에서 비롯한 멍든 자국, 화상. 문신 그리고 흉터들.. 등과 같은 특수분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수분장에 맞는 새로운 물품들도 접하게 되었고 특히 그런 새로운 물품에 대한 용어들을 외국어로 외우기도 또 공부해야 하는 나로서는 몇 배의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는 힘든 과정이기도 했다.

특수분장 코스는 매 학기의 성적에 따라 낙제 할 수도 또는 학위만을 그리고 그 이상의 경우에는 영예학위(diploma with honor)가 주어지는 등의 자신의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그대로 보여 지게끔 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수업 참여도에 관한 자세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프로다운 수업을 요구한다.

나에게 있어서 이 학교는 한동안 캐나다란 곳에 와서 나태해졌던 맘들을 다시 잡고 잠시 잊고 지냈던 나의 옛 모습을 다시금 불러 일으켜주는 기회가 되어준 학교였다.

내가 아는 나는 일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대충이란 말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편이며 특히 나에게 주어진 일에 있어선 더더욱 그렇다.
대학시절 무용과에서도 수석으로 졸업한 이유도 그런 내 성격이 큰 부분을 차지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 최선을 다해보자던 맘 하나였는데 대학시절 첫 학기를 마치고 기대하지 않았던 수석이란 결과로 인해 4년 동안의 대학생활에 대한 큰 목표가 생겨난 것처럼 이 학교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힘들었던 첫 학기를 멋진 성적으로 마친 결과가 이번 학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끔 해주었던 계기가 되어주었다.

잠 잘 시간조차 없이 준비해야만 했던 학교수업이 너무 힘이 든 것도 있었지만 조금여유를 부리고 싶을 적마다 이 순간만 조금참고 노력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단 나 자신에 대한 욕심스런 외침이 매 순간마다 힘이 되어주었고 오히려 힘든 일이 있을 땐 더 밝게 웃을 수 있는 나를 만들어주었다.

첫 학기에 많은 초점을 두었던 Beauty make-up과는 달리 다음학기는 특수분장 쪽에 관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특수분장을 하고 나서 친구들과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고도 싶었던 호기심에 이마 한가운데 큰 상처와 흉터를 만들어 스카이 트레인을 탄 적이 있었다.

사람들의 반응이란...한마디로 몰래 카메라를 찍는 기분이었다.

직접 쳐다보지는 못하고 힐끔힐끔 돌아보는 사람들과 안됐다는 눈빛을 보내오는 많은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의 모습에 즐거워하는 우리들을 이상하게 생각했겠지?
특수 분장의 일은 수업시간외에도 개인적인 실력을 위한 시간을 많이 투자를 요구한다.

특수분장이란 것이 실제의 모습과 최대한 비슷해야 하기에 여러 의학사전들을 뒤적여가며 실제모습에 관한 공부도 많이 해야만 했다.

친구들과 의학사전과 범죄학책을 뒤져가며 헛구역질을 해댄 기억이 난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도서관을 나설 때의 우리의 모습은 모두들 심하게 멀미를 한 사람들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Make-up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모델들과 작업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이 아침인데다 주중이기에 때마다 적절한 모델을 찾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

한국에서는 모델지망생도 많은데...여기는 찾으려고 해도 왜 이리 없는 것인지.
열정적인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한국보다 적은 건 사실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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