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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숙련이민자 정체 극심

가족 초청, 방문 우선처리 따라
급히 결혼해 이민 신청하기도

캐나다 이민 신청을 하고 대기하고 있는 중국 숙련 기술자들의 정체가 심각해 '위기'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정부자료가 공개됐다.

밴쿠버 리처드 커랜드 변호사가 입수한 정부 자료(2001년 10월 작성)에 따르면 이민을 신청한 중국인 숙련 기술자들의 정체는 거의 관리할 수 없는(unmanageable) 상황에 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연방 이민국 관리인 데이비드 매니콤씨는 보고서에서 "만약 지금 이민을 신청했다면 인터뷰까지 걸리는 시간은 5년에서 8년이며 혹은 영원히 안 할 수도 있다"고 보고 했다.

이는 비자 관리들이 가족초청과 방문비자에 작업의 우선권을 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로 입국하고자 하는 여성들은 베이징 캐나다 대사관 앞에서 대기하며 이민 자격을 얻은 남성들과 결혼을 시도하는 등 부작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국의 비자담당 관리들은 이민 허락을 받은 뒤 비자를 받기 전에 결혼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혼한 뒤 부인을 가족 신청자로 만들어 비자를 신청한다는 것이다.

2001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결혼 사례가 편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베이징 대사관 밖에서 이민허가를 받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여성들이 상당 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할 수단이 거의 없음을 지적하고 이민 신청이 허위인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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