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파트 건축비 크게 줄어
자재가 줄고 경쟁심해 1년새 15% ↓
연방통계청이 20일 공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분기 전국 아파트 건축비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9% 줄었다.
통계청은 하락의 원인으로 건축자재 가격의 하락과 건축경기의 전반적 부진으로 경쟁이 심해진 것을 꼽았다.
이런 현상은 BC와 알버타 등 서부에서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주요 지표로 삼은 7대 도시중 밴쿠버는 -15%, 에드몬튼과 캘거리도 각각 -13.8% 와 -8.9%로 동부에 비해 새 집을 짓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줄었다.
반면 토론토, 오타와는 각각 -2.6%, -0.8%로 낙폭이 비교적 작았고 몬트리올과 핼리팩스 등 대서양과 가까운 동부 대도시는 오히려 건축비가 오르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건축비 감소로 인해 아파트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건설업 전문가들은 그 동안 과도하게 오른 상태였던 건설비가 균형을 잡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내 건축법이 상당히 까다로운 기준으로 짜여 있어 부실공사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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