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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공항 탑승 전 코로나 검사 추진

비행기 타기 전 감염자 가리는 게 목표

공항 당국 빠른 검사 도구 선별 중


밴쿠버 국제공항이 승객 희망에 따라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추진 중에 있다. 빠른 검사 방식을 도입해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날 연방 보건부가 아직 정부 기준을 통과한 빠른 검사 방식은 없다고 밝힘에 따라 밴쿠버 공항 조치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데 어떻게 쓰일지 지켜봐 진다.



공항 당국은 웨스트제트(WestJet)사와 협의를 맺고 몇 주 안에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시험 프로젝트를 펼 것이라고 밝혔다. 타마라 브루만(Tamara Vrooman) 공항 사장은 “같이 탄 사람 중 아무도 코로나19에 걸린 이가 없다는 사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면 승객들에게 크게 안심이 될 것”이라면서 승객 탑승 전에 검사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이 같은 취지를 살리자면 탑승을 기다리는 30~40분 안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빠른 검사 방식의 채택이 필수적이다. 브루만 사장도 공항 당국이 프로젝트에 합당한 빠른 검사 방식과 도구를 선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업계에는 빠른 검사를 위한 테스트 키트가 다양하게 개발된 상태다. 미 식품의약처(FDA)는 지난 5월 이 가운데서 항원검사 방식을 채택한 두 가지를 승인했다. 이 도구를 통해 15분 안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당시 발표에서 “바이러스 검사는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필수적인 수단”이라면서 “항원 검사 방식은 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테스트의 신뢰성을 표방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그러나 16일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빠른 검사 도구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패티 하이두(Patty Hajdu) 보건부 장관은 미국의 승인과 관련해 “캐나다 보건부가 정한 검사 정확도를 만족시키는 도구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캐나다 자체 심의를 통해 이 사안을 결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이두 장관은 많은 전염병 전문가들이 빠른 검사 방식 도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믿을 수 없는 검사 결과로 시민들과 의료진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를 막는데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부의 입장이 빠른 검사를 아직 믿을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밴쿠버 공항의 탑승 전 검사 결과가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지닐지 의문이다. 비록 희망자에 한 해 행해지는 검사이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의 탑승 거부를 항공사가 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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