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서승건 칼럼]동남부 연합회의 아름다운 봉사와 실천

‘아름다운 봉사, 실천하는 연합회’라는 슬로건으로 활동을 시작한 제28대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가 최대 축제 행사인 제39회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동남부한인체육대회는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박선근 초대회장이 1981년 축구 한 종목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39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이어져온 의미심장한 자랑스런 행사이다.

전세계 한인회 가운데 유일무이하게 한해도 빠지지 않고 개최된 차세대를 위한 스포츠 축제이다. 특히,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는 기성세대와 차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통해 세대간의 벽을 무너뜨리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두번의 비가 그치는 기적(?)을 경험한 동남부 한인회연합회 임원들의 수고는 상상 이상이었다. 무엇 보다도 새로 된 임원들이 대부분이라 처음 대회를 준비하는 고충이 엄청났다. 그런 가운데도 김강식 회장과 천선기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격려하며,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과 임원단이 참가하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박선근 초대회장을 비롯하여 박상근, 신현태, 이기붕, 김성문, 신철수, 손 환등 전직 연합회장이 함께 참여하여 선수와 임원을 격려하며 대회를 빛내 주었다. 전·현직 연합회장들과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고집스럽게 일관성 있게 39년을 지켜온 역사적 산물인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는 2020년엔 기념비적인 40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각 지역 한인회장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이 돋보인 대회였다. 어거스타 한인회는 종합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임용섭 한인회장의 남다른 승부욕이 110여명의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소속감을 통한 경기력을 향상시킨 결과다. 종합 6위를 차지한 버밍햄 한인회 이영준 한인회장은 자비로 축구선수들의 유니폼을 제공하며 선수들의 자존감과 용기를 복돋아 주었다. 아울러 태권도 탁구 줄다리기 등 매경기 모든 한인회가 치열한 승부욕과 열렬한 응원으로 경기장을 열광케 했다.



특히 매년 유소년 축구를 진행하는 천경태 위원장은 사명감을 갖고 미래 꿈나무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시범종목인 장애인 수영경기를 진행하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되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실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 지역 한인회장들은 먼저 손을 내밀며 솔선수범하는 봉사와 이웃 한인회와 화합하는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모든 선수들은 매 경기 열띤 경쟁속에 상대방을 위해 나를 아끼지 않는 자세로 경기력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멋진 경기를 보여 주었다.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는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모범적인 활동을 통해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미주 한인사회는 분열과 분규로 얼룩진 가운데 양의 가면을 쓴 리더들로 혼탁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진정한 리더로서, 참된 어른으로서 충고와 해법을 제시할수 있는 분들은 흔치 않다.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이 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후배들을 격려하고 후원하고 깨우침을 가르쳐 주며 어른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는 매년 귀한 시간을 할애하며 체전에 참석해 영어 연설을 통해 차세대들과 교감을 나누며, 행사장에서 차세대들과 즐기고 함께 호흡했다. 그는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우리는 항상 받으려는 자세에 익숙해져 있다. 이제는 베풀고 주는 것에 익숙한 모습이 되어야 한다. 또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가 긴시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우리만의 화합과 단결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는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가 배워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과거의 어린 동남부 한인회연합회가 성장해 지금 불혹의 장년으로 성장하기까지, 기성세대의 경험과 차세대의 열정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우리 동남부 한인사회의 위상과 미래는 든든하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