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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중보자

최선주
최선주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08 15:44

조건 없이 항상 내편이라고 믿어지는 사람, 남 앞에서 역성을 들어주는 사람 하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살아질까.

성경에서 말하는 중보자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을 변호해주는 존재다. 모세가 40일동안 시내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의 형 아론에게 인도자 모세가 행방불명이 되었으니 자기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아론이 금으로 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 제단을 만든 후 그것이 이집트에서 그들을 불러낸 신이라고 하며 다음날을 여호와의 축하일로 공표하였다. 아론이 하나님의 잔치날이라고 선포한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송아지 신을 섬기려던 게 아니고 하나님을 송아지 형상으로 만들고 예배했다.

성경에서 말하는 우상숭배 혹은 맹목적 신앙은 두가지로 정의되는데 그 첫째는 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인들처럼 하나님을 잘못 예배하는 것이다. 요즘 온라인으로 유명브랜드의 짝퉁 제품이 진짜인 양 판매되고 있다는 기사가 있다. 진짜인 줄 알고 짝퉁을 사는 소비자들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좀 더 확실히 예배하기 위해 송아지를 만들었던 것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많은 이들이 확실한 증거를 원한다. 영이신 하나님을 뭔가 확실한 물증을 내세우고 믿으면 그게 우상이다.

둘째로, 우상숭배나 맹목적 믿음을 정의할 때 마음상태를 거론한다. 인간의 마음중심에 하나님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다면, 생각을 점령당하고, 행동으로 최우선시 하는 게 하나님과 무관하다면 그게 바로 우상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흔한 우상은 성공, 건강, 부, 안전, 음식, 그리고 배우자나 자녀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일 수 있다. 또는 자기자신이 우상일 수 있다. 우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자각을 통해 날마다 성찰하며 살지 않는다면 누구도 우상숭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스라엘사람들을 멸망시키고 모세를 통해 새로운 백성들을 만드시겠다고 격분하셨을 때 모세는 자기를 버린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변호해서 하나님의 노를 가라앉혔다. 실제와는 다른 하나님을 예배함으로써 우상숭배에 빠질 수 있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는 하나님 우편에서 그들을 변호하고 계신 예수가 중보자다.

모세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축복이듯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역성 들어주는 예수는 우리의 축복이다. 축복받은 만큼 축복을 나누어주는 자가 되기를. [종려나무 교회 목사,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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