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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역사문화 체험관 개관의 의미

[LA중앙일보] 발행 2020/02/13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20/02/12 18:28

한국역사문화 체험관이 11일 LA한국교육원에 문을 열었다. 교육원 1층의 역사문화 체험관은 고조선을 시작으로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유물과 사진, 모형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체험관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2세를 위해 영어 설명도 제공한다.

LA에 비록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체험관이 개설된 것은 고무적이다. LA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은 한국을 제외하고는 해외 최대 한인 밀집지다. 그럼에도 한국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는 변변한 공간이 없었다. 이번을 시작으로 한국정부가 한민족의 전통과 역사를 해외거주 2세들에게 알리는 사업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미주에서 자라는 2세들에게 한국을 이해하는 창구는 한류나 K팝 등에 국한되고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한국정부는 여러 차례 해외동포를 중요한 인적 자산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2세들의 뿌리교육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2세들이 한국민의 정체성과 긍지를 갖고 주류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후세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1세대 이민자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한인이민사를 발굴하고 정립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커뮤니티는 경제 규모와 인구 등에서 발전을 거듭했지만 정신문화와 관련된 성숙도는 이를 따르지 못한다.

지구촌 한국의 위상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2세들에게 한국은 더 이상 아시아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니라 문화와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의 중심 국가다.

체험관 개관을 계기로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전시물과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알릴 수 있기 바란다. 한국정부와 한인커뮤니티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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